무등일보

북구, 소외계층 위한 ‘사랑 나눔 그린카드’ 호응

입력 2018.01.16. 11:19 수정 2018.01.16. 11:27 댓글 0개
미용·목욕협회 연계… 매월 무료 이용권 제공
10년간 628개 업소 참여 1천300여명 지원

광주 북구가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무료 미용·목욕 서비스를 제공, 따뜻한 복지공동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북구는 16일 “지난 10일과 11일 관내 미용·목욕협회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갖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에 참여할 업소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북구는 관내 미용·목욕협회와 연계해 어려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미용권과 목욕권을 제공하는 ‘사랑 나눔 그린카드’ 서비스를 지속 실시하고 있다.

‘사랑나눔 그린카드’ 서비스는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이 연중 무료로 지정된 미용·목욕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북구는 지난 2008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3개 미용·목욕업소가 참여한 가운데 관내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145명에게 그린카드를 발급했다. 지난 10년 동안 관내 628개의 미용·목욕 업소가 참여해 1천3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참여업소의 출입구에는 표지판이 부착되며 카드 소지자는 지정된 업소에서 1년간 매월 미용서비스 2회, 목욕서비스 4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북구는 올해도 수시로 참여업소를 방문해 문제점과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수혜자로부터 불편사항을 파악하는 등 지속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한 미용업소 원장은 “주변의 소외계층들을 위해 조그만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건이 허락되는 한 꾸준히 사랑나눔 그린카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송광운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계각층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과 배려의 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는 2016년부터 대한미용사회 광주북구지회와 연계해 매월 68명의 봉사자가 요양시설을 찾아가는 ‘사랑나눔 행복! 가위손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입소자 9천540명에 대해 미용, 피부관리 및 네일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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