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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도종환 장관, '한반도기' 공동입장 발언 취소해야"

입력 2018.01.16. 10:11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6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북 선수단의 공동 입장이 합의되면 한반도기를 들게 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도 장관은 이 발언을 취소하고 태극기를 들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남남갈등을 대한민국 장관이 부추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이 북한의 요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태극기가 아닌 한반도기를 든다는 사실을 이해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남북 대화 과정에서 이뤄지고 있는 북한의 요구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유 대표는 "강남 집값 문제는 노무현 정부 때 한 번 폭등한 경험이 있다"며 "강력한 규제와 세금으로 부동산을 잡겠다고 했지만 그 이후 오히려 강남 등 특정 지역의 집값만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10년이 지난 오늘 문재인 정부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노무현·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문제에서 계속 실패하는 이유는 규제와 세금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오만 때문"이라며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수요와 공급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규제와 세금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면밀한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에 대해 유 대표는 "정부가 가상화폐 주무부처를 법무부로 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처음부터 잘못됐다"며 "이제라도 경제 시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법무부가 아닌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이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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