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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군단 김종명 중사 효실천으로 ‘지자체장’ 표창 수상

입력 2018.01.15. 18:58 댓글 0개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효를 실천하고 꾸준한 ’선행‘과 ’봉사‘로 나눔의 삶을 실천한 육군 간부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2군단 예하 방공대대 김종명 중사.

김 중사는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부친 밑에서 자랐다. 2004년 무렵 아버지의 갑작스런 교통사고와 그에 따른 후유증(두부손상에 의한 뇌출혈)으로 결국 대학생의 꿈을 포기하고 부친의 간병에 매달려야만 했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아버지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김 중사는 군에 특기병으로 입대한 후 방공병과 하사로 임관했다.

그 후 지금까지 가장역할을 하며 치료비를 대고 휴가 때마다 극진한 병간호를 한 결과 현재 부친은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다.

또 김 중사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선행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고향의 홀로사시는 어려운 어르신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생활봉사, 각종 나눔행사, 관내 환경정화활동 등을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행하며 ’나눔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김 중사의 지극한 효실천과 봉사활동은 주변에 알려지며 지난 12월, 광양시장이 직접 수여하는 ’참효행 및 봉사상‘을 받았다.

이 표창은 지자체에서 효성이 지극하고 모범적인 시민을 선정해서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수여하는 상으로 현역군인이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대 내에서도 성실한 군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김 중사는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부대 및 병과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 군단 모범부사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방공대대장 이장운 중령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며 효행과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김 중사는 부대원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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