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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하원 의원단, 남북 대화 지지 "없는 것보다 낫다"

입력 2018.01.15. 16:42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국을 방문 중인 미 상·하원 의원단은 15일 남북 간 대화 재개 움직임에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태미 덕워스 미 상원의원과 루벤 가예고 미 하원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의원들은 강 장관으로부터 지난 9일의 남북 고위급회담 관련 설명을 들고는 "어떤 형태의 대화라도 대화가 없는 것보다는 낫다"며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을 위한 한국 측의 노력에 대해 확고한 지지의 뜻을 표한다"며 "빈틈없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할 수 있었고, 미 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미 의회가 한미동맹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 문제 진전에도 기여할 거라는 기대감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과거 미국에 입양된 한인 중에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추방될 처지에 놓인 사람이 적지 않다고 설명하며 이들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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