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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에 음란물 노출 방치"···美 뉴멕시코주, 메타에 소송 제기

입력 2023.12.07. 10:19 댓글 0개
뉴멕시코주 법무장관실 "메타, 청소년 정신건강 해치고 있어"
[멘로파크=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를 음란물 콘텐츠로부터 보호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며 운영사 메타(Meta)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메타 본사 앞 간판의 모습. 2023.12.07.

[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미국 뉴멕시코주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를 불법 음란물 콘텐츠로부터 보호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운영사 메타(Meta)에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라울 토레즈 뉴멕시코주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메타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조사한 결과, 메타는 아동에게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 오히려 범죄자들이 아동 음란물을 거래하고 미성년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할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독성 있는 플랫폼의 디자인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해를 끼치고 사용자의 정신 건강, 자존감, 신체적 안전을 해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5일 주 법원에 메타를 상대로 제기된 민사 소송에는 메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도 피고로 명시되어 있다.

토레즈 법무장관실 수사관들은 14세 이하 미성년자의 가짜 계정을 만들어 미성년자가 관심을 표하지 않았는데도 노골적인 음란물이나 성적 콘텐츠가 소셜미디어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주 검찰 또한 메타가 수십 명의 성인을 통해 미성년자에게 음란물을 제공하도록 유도하거나 연락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토레즈는 "저커버그와 다른 메타 경영진은 자신들의 플랫폼이 어린 사용자들에게 끼칠 수 있는 심각한 해악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이를 방치했다"라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구성원들의 안전보다 자신들의 수익을 우선시했다"라고 비난했다.

이 소송과 관련해 메타는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지만 상당한 자금을 투입해 청소년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정교한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아동 전문가를 고용해 여러 주의 법 집행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범죄자를 근절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아동 안전 정책을 위반한 50만 개 이상의 계정을 차단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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