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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 경찰 고위 간부, 두번째 구속심사 침묵 출석

입력 2023.12.07. 09:57 댓글 0개
뇌물 혐의 부인 여부 등에 묵묵부답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경찰 고위 간부 김모씨가 지난 8월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8.0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수사 관련 편의 제공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직 고위 경찰 간부가 두번째 구속 심사대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김모 경무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김 경무관은 법정에 출석하며 '중소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나', '수사 관련 민원을 받은 것도 부인하나', '대우산업개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도 부인하나' 등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수사 관련 민원 해결 대가로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이 혐의로 지난 8월 김 경무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뇌물 수수의 명목이 알선에 관련된 것임이 나타나야 하는데,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유 부장판사가 김 경무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경우 공수처의 첫 구속 사례가 된다. 공수처는 이미 4번의 구속영장에 대해 기각 결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김 경무관은 2019년 근무연이 있는 경찰을 통해 대우산업개발 관련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이상영 전 회장 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기로 약속받고, 1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재준 전 대우산업개발 대표가 공수처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김 경무관 소환 전 혐의를 다지기 위한 조사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는 검찰 단계에서 이 전 회장과 함께 1438억원대 분식회계, 470억원대 사기 대출,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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