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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베네수엘라-가이아나 영토분쟁 평화 해결 촉구

입력 2023.12.07. 08:32 댓글 0개
베네수의 에세퀴보 합병 국민투표후 6일 밝혀
"국제사법재판소(ICJ) 판결까지 행동 중지"요구
"양국 대결은 영토분쟁 해결 더 어렵게 만들어"
[카라카스=AP/뉴시스] 지난 11월29일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한 남녀가 에세퀴바가 영토에 포함된 베네수엘라 지도 벽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마두로 정부는 이 지역이 원래 자국영토라면서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벽화와 TV극, 광고물 등 모든 선전수단을 통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2023.12.0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가 에세퀴보 지역을 두고 영토분쟁을 하고 있는데 대해서 양국이 모두 행동을 중지하고 평화로운 해법을 찾도록 촉구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사무총장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러한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는 오직 평화로운 방법 밖에 없다며 이를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했다"고 밝히고 두 나라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모든 행동과 대응을 중지해야 한다고 유엔 기자단에게 말했다.

ICJ는 12월1일 이번 사태에 대해서 이미 에세퀴보의 영유권에 관해서는 가이아나가 베네수엘라를 대상으로 1899년의 영토 주장에 반대하는 소송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기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ICJ의 의견을 유엔안보리에 송부했으며 앞으로 두 나라가 사태를 악화시킬 어떤 행동도 취하지 말고 대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베네수엘라가 일요일인 3일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가이아나의 에세퀴보 지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의견을 묻는 등 영토수복 의지를 노골화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부는 가이아나 영토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에세퀴보가 몇 년 전 석유와 각종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되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부터 이 지역이 1899년에 빼앗긴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두로 정부는 '과반 찬성'을 얻어냈다고 주장하는 이번 국민투표 결과를 가지고 아직 어떤 행동에 나설 것인지는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영유권 주장과 새로운 주(州)의 신설 등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반발과 현지 주민들의 저항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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