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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문 대통령 신년회견 비난..."얼빠진 궤변"

입력 2018.01.14. 20:24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한 예술단 파견 협의를 위한 실무접촉 개최를 하루 앞둔 14일 북한은 "남조선 당국자는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도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지만 그에 찬물을 끼얹는 불순한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당국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하며 "남조선 당국자는 남북간 대화가 시작된 것은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압박의 효과라고 할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매우 크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가을 뻐꾸기같은 수작을 늘어놓았는가 하면, 북을 대화에 이끌어낸 것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북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얼빠진 궤변도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 대화가 시작됐다고 '북핵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보조를 맞춰나갈 것이며 독자적으로 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없다, 북과의 관계개선은 '북핵문제'해결과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다고 흉심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또 "최근 미국이 북남대화에 대해 겉으로는 '지지'요, '환영'이요 하면서도 속으로는 당황망조해 '북핵페기'에 도움되지 않는 남북관계 개선은 의미가 없다고 앙탈질하며 남조선당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남조선 당국자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이 상전의 불편한 이 심기를 의식한 구차스러운 비위맞추기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아직은 모든 것이 시작에 불과하다.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할 우리 대표단을 태운 열차나 버스도 아직 평양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누가 밥을 지어서 입에 떠넣어줄 것이라는 허황한 생각은 애당초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밥을 먹으려면 제손으로 밥을 지어야 한다"며 "남조선당국은 자기들의 점잖지 못한 처사가 어떤 불미스러운 결과를 가져오겠는가에 대하여 심사숙고하는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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