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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진·희망의 당, 단일 원내교섭단체 합의...'자민당 독주 견제'

입력 2018.01.14. 15:5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일본 야당 민진당과 희망의 당은 14일 집권 여당 자민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단일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지지(時事) 통신과 닛케이 신문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민진당 마시코 데루히코(?子輝彦) 간사장과 후루카와 모토히사(古川元久) 희망의 당 간사장은 이날 도쿄도 시내 호텔에서 만나 양당이 중참 양원에서 통일회파(단일 원내교섭 단체)를 결성하기로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

민진당과 희망의 당 집행부는 오는 22일 소집하는 통상(정기) 국회에 앞서 15일 합의문서를 정식으로 교환하는 등 통일회파 구성을 위한 당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살현하면 민진당과 희망의 당 통일회파는 중참 양원에서 야당 최대 교섭단체가 된다.

지난해 10월 22일 중의원 선거에서 공동여당 자민당과 공명당은 각각 284석과 29석으로 합쳐서 313석을 얻었다,. 희망의 당은 51석, 민진당은 13석, 야당 돌풍을 일으킨 입헌민주당은 55석을 차지했다. 참의원은 민진당이 42명, 희망의 당이 3명이다.

마시코, 후루카와 간사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민진당과 희망의 당이 견해차를 보인 안전보장 관련법에 대한 대응에서 절충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진당과 희망의 당 모두 소속의원 일부가 통일회파 결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조정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앞서 오쓰카 고헤이(大塚耕平) 민진당 대표는 지난달 12일 당을 해산하고 신당을 결성하거나 다른 당과 합당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오쓰카 대표는 민진당 재건책을 협의하는 '당 전략, 주직, 운영에 관한 개혁본부' 회의를 주재하고서 민진당의 진로 선택 방안에 대해 일단 당을 해체한 다음 신당을 결성하거나, 아니면 다른 당과 합류하고, 당명을 변경하는 등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 10월 중의원 선거를 계기로 민진당은 소속 의원들이 입헌민주당과 희망의 당으로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돌아서 출마를 하는 분열상을 연출했다.

때문에 민진당은 사실상 해산한 상황에 빠졌지만 탈당하지 않고 잔류한 참의원 대부분과 지방의원이 그간 국정정당으로서 명목을 유지했다.

하지만 한때 제1야당이던 당세가 극도로 약화함에 따라 2019년 참의원 선거와 통일지방 선거를 위해선 당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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