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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발트3국서 "북한, 유럽 전체에 위협" 대북압박 협력 촉구

입력 2018.01.14. 15:09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유럽 6개국을 순방길에 나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는 북한이 유럽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며 대북 압박에 협조를 촉구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사울리우스 스크베르넬리스 총리를 만나 "북한이 이제 빌뉴스까지 사정에 들어가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유럽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공유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스크베르넬리스 총리는 "북한은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억제해야 한다"고 호응했다.

아베 총리는 리투아니아를 포함해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의 발트 3개국 방문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상대국 정상과 대북 문제에서 연대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양국 총리는 또한 새로 창설한 '일-발트 협력대화' 틀에 따라 과학기술과 의료, 물류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아울러 리투아니아를 찾은 일본인이 늘어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해 워킹홀리데이 제도 등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스크베르넬리스 총리와 회담에 앞서 달리아 그리바우스 카이테 대통령을 예방해 북한 정세 등 국제 현안과 양국 공동 관심사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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