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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대회 北 선수단 참가 적극 노력해달라”
입력 2018.01.14. 14:13 수정 2018.05.11. 10:56 댓글 0개오늘부터 3박4일 일정 방문…경기장 설계보완 등 협의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키로 하는 등 남북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든 가운데 광주시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필수요건인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광주 참가를 국제수영연맹(FINA) 대표단에게 다시 한번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14일 광주시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FINA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과 와킨푸욜 시설위원장, 피터홀 마케팅TV 부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윤장현 시장은 이번 광주를 방문하는 FINA 대표단에게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광주세계수영대회 참가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를 대회 성공개최의 필수요건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윤 시장은 지난해 11월 FINA 대표단 방문 때에도 코넬 마르쿨레스쿠 세계수영연맹(FINA) 사무총장에게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반드시 광주대회에 올 수 있도록 코넬 사무총장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조영택 수영대회조직위 사무총장도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평창을 계기로 광주수영대회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준비를 충분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 등을 협의할 조직을 꾸려 본격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FINA 대표단의 이번 광주 방문은 지난해 11월 방문 당시 FINA측이 요구했던 남부대 주경기장의 선수 동선 및 임시관람석에 대한 피난계획 등 주요 경기장의 설계 보완사항들을 협의·조율하기 위해서다.
FINA 대표단이 지난해 6월 방문 때 요구했던 대회 안전관리 및 경기 참가 선수 등에 대한 보험 분야 예산의 증액 여부와 함께 방송 관련 실무 협의도 진행한다.
또 다음달 1일 중국 충칭시에서 개최되는 ‘FINA 다이빙 컨퍼런스’에서 조직위가 대회 준비상황과 경기 프로그램 등을 발표하는 것과 관련해 경기 프로그램을 사전 조율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이번 FINA 대표단 방문을 광주대회의 성공개최의 전제가 되는 완벽한 시설 구축에 대한 조언을 이끌어 내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광주세계수영대회는 2019년 7월12일부터 8월11일까지 31일간 프로선수가 참가하는 선수권대회와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 대회가 진행되며 208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5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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