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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올 원화 강세 지속…급격한 강세엔 미세조정 필요"

입력 2018.01.14. 11:00 댓글 0개
"日 엔화 대비 원화 강세 급격…미세조정 통해 대응해야"
"반도체 호황은 올 2~3분기까지…국내 경기 전반적 침체 우려"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올해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급격한 강세에는 외환시장 미세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18년 수출 경기의 7대 이슈' 보고서를 통해 "양호한 국내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경상수지 흑자 지속·환율 조작국 지정 우려로 인한 미시적 대응 어려움 등으로 2018년 원화 강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특히 한국과 주요 수출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일본 엔화 대비 원화 강세가 급격해 원·엔 재정환율은 900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연평균 1% 하락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수출은 약 0.3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원화가 급격한 강세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일부 기업들은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며 "외환시장 미세조정을 통해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율 외에 올해 수출 경기 이슈로는 ▲반도체 수출 경기 둔화 우려 ▲한국의 세계 5대 수출국 진입 ▲신흥국 중심의 수출 확대 ▲G2(미국·중국) 무역 리스크 지속 ▲유가 상승 등이 꼽혔다.

특히 반도체 수출 경기를 두고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호황을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서서히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반도체 수출 사이클을 추정해보면 통상 호황 국면이 6분기 연속 진행되는데, 이에 따르면 현재는 정점을 향해 가는 중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확장 국면은 올해 2~3분기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반도체 경기 둔화는 자칫 국내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도체 수출 경기 둔화에 대비하고 특정 품목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는 지난해와 유사한 가운데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이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0.1%p 상승한 3.7%로 예상된다"며"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2.0%로 전년 대비 낮아진 반면 신흥국은 4.9%로 전년 대비 0.3%p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교역량의 경우 전년대비 0.2%p 하락한 4.0%로 예상된다. 이중 선진국의 수입량은 3.8%로 전년(4.0%) 대비 0.2%p 줄어들며, 신흥국은 4.9%로 전년(4.4%) 대비 0.5%p 늘어날 전망이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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