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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의원, "북핵 오보는 피난문자 발송단추 잘못 누른 것"

입력 2018.01.14. 07:17 댓글 0개

【호놀룰루( 하와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13일 아침 하와이섬 전체를 혼란 속에 몰아넣은 주민들에 대한 북한 미사일 발사 경고와 대피 요청 문자의 발송 원인은 주 공무원들의 실수로 밝혀졌다고 주 하원의장 스콧 사이키의원이 같은 날 오전 10시 45분(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날 긴급 문자메시지 내용은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하와이로 날아오고 있다는 것이었지만 미사일 공격은 없었고 관리들은 이 문자 발송이 실수였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의 대변인도 이 문자 발송이 실수로 이뤄졌음을 언론에 확인해주었지만 그 이상의 자세한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사이키 의원은 이 날 오보 문자가 발송되고 나서 실수였다는 해명이 30분이나 지나서 이뤄진 것도 극심한 공포와 혼란을 키웠다며 주 정부 비상대책본부의 늑장 대응을 비난했다.

그는 성명을 발표, " 정부의 비상대책본부는 전혀 준비태세가 되어 있지 않고 비상사태에 대처할 능력도 없다"면서 하와이 의회가 이 사건에 대해 즉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편 이 미사일 오보 소동으로 호놀룰루에서 열리고 있던 소니 오픈 골프대회에 참가한 프로골프 선수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PGA투어 선수인 콜트 크노스트는 이 날 아침 와이키키 비치의 호텔에서 로비에 내려갔더니 모든 사람들이 짐을 싸들고 공포에 휩싸여서 "우린 이제 어떻게 하지?"하며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골프 장 내의 한 호텔에서 아침을 먹던 다른 선수들도 갑자기 요란한 경고음이 잇따라 들리면서 공포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선수들 중 한 명인 찰스 하월 3세는 모든 사람들이 경보에 당황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서로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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