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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 가전'된 에어컨, 한겨울부터 예약판매 시작

입력 2018.01.14. 06:00 댓글 0개
혹서, 혹한, 미세먼지에 여름 가전이었던 에어컨이 4계절 가전으로 변화
이마트, 18일 에어컨 예약판매 돌입...작년엔 주문 몰려 ‘에어컨 대란’ 겪기도
가전 매출 13% 상승...미세먼지 영향으로 빨래건조기, 스타일러 급성장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지구 온난화 현상과 미세먼지가 가전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대표적 계절 가전이었던 에어컨은 공기청정기능과 난방 기능을 탑재하면서 사실상 4계절 가전이 되며 매출이 급증했다. 의류관리기기인 스타일러는 미세먼지를 털어주는 기능으로 가전계의 급등주로 떠올랐다.

에어컨과 스타일러는 가전 매출 전체를 끌어올리는 일등 공신이 됐고, 이 같은 경향은 올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에어컨 수요가 폭증했던 지난해, 4월부터 공급 물량이 달리기 시작하고 5월에는 배송이 지연되면서 문의가 빗발쳤으며, 6월 이후에는 설치를 못 받은 가구들이 크게 밀려 있었다.

지난해 '에어컨 대란' 등의 학습효과로 올해 1월부터 시작되는 에어컨 예약판매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4계절 가전으로 사용이 가능해진 에어컨을 '대란 전'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마트는 18일부터 에어컨 예약판매에 돌입한다.예약판매 종료 시기는 3월 하순으로 예정되어 있지만 상황에 따라 4월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에어컨 제조사들은 이번주부터 2018년 신규 모델 생산에 들어간다.

에어컨 비성수기에 이뤄지는 예약판매의 장점은 '프로모션'과 '배송'이다. 할인 혜택과 함께 지연 없이 원하는 때에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간 내 멀티에어컨(스탠드+벽걸이 에어컨)을 구매하면 제조사별로 최대 20만원 상품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사은품을 증정한다.또한 18일부터 이마트는 행사카드로 구매시 신세계상품권 최대 30만원권을 증정한다. 이마트앱에서는 최대 10만원권 할인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편 2017년 가전시장을 분석해보면 에어컨 성장세가 단연 눈에 띈다. 2016년 폭염으로 인해 기록적인 성장을 거둔 에어컨은 2017년에도 국내 시장 280만대로 전년 대비 50% 성장한 기록을 남겼다.

이마트 매출에서도 에어컨은 2년 사이(2015년 대비 2017년) 82%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7년 전년 대비 매출 신장율은 26.1%에 이르렀으며, 가전 매출 구성비도 2016년 7.6%에서 2017년 8.5%로 증가했다.

올해는 역대급 이사 교체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국 약 44만 가구로 주택 200만호 건설 계획에 따라 수도권 5대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1990년대의 연간 입주물량보다도 많은 역대 최대 물량이다.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43만9611가구로 올해(38만3820가구)보다 14.5%(5만5791가구) 증가할 계획이다. 이는 집값 안정을 위해 노태우 정부가 1988년부터 시작한 주택 200만호 건설 당시보다도 많다.

이에 맞춰 올해 제조사는 2~3월 생산 물량을 늘리는 한편, 실내 미세먼지와 공기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오염물질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공기청정 기능이 작동되는 공기청정 기능 에어컨 모델을 확대했다.또 인공지능을 탑재해 복잡한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명령하고, 상황별 맞춤 제안까지 받을 수 있는 지능형 음성인식 에어컨을 신상품으로 내놓으면서 올해도 에어컨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7년 이마트의 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13% 신장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에어컨과 함께 빨래건조기와 스타일러가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미세먼지가 극심했던 지난해, 창문을 열 수 없는 날이 많아 손쉽게 빨래를 말릴 수 있는 건조기와 옷에 잔류한 황사와 미세먼지를 털어주는 핵심 기능이 있는 스타일러가 각광받은 것이다.실제 지난해 '건조기/스타일러' 매출은 전년 대비 1,186% 신장하며 가전 매출을 견인했다. 가전 내 소분류상 매출 순위 역시 2015년 129위, 2016년 94위에서 2017년 11위로 올라섰다.

이마트 가전담당 서보현 상무는 "혹독한 기후 환경이 에어컨과 건조기, 스타일러 시장을 키우고 있다"며 “올해는 에너지 효율 1등급에 공기청정기능, 인공지능 탑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에어컨들이 등장하면서 예약판매부터 뜨거운 시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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