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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홈 5G 연속골···시즌 11호
입력 2018.01.14. 05:07 댓글 0개【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6)이 리그 경기에서 홈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시즌 11호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2018 EPL 23라운드에서 선제골과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4-0 완승에 일조했다.
이번 시즌 11번째, 리그 8번째 골이다. 무엇보다 리그에서 홈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의 새로운 역사에 한 발 다가섰다.
역대 토트넘 선수의 리그 홈 최다 연속경기 골 기록은 5골이다. 손흥민에 앞서 2004년 저메인 데포가 기록했다. 14년 만에 타이가 나온 것이다. 손흥민이 다음달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후반 2분에 해리 케인의 골을 도우며 시즌 6호, 리그 4호 도움을 올렸다.
1골 1도움으로 펄펄 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완승을 거두며 5위(13승5무5패 승점 44)를 굳건히 지켰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다.
토트넘은 최전방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앞세워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첫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한 전반 26분 오리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때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리에의 크로스는 사실상 슛에 가까울 만큼 강하고 낮게 깔렸지만 골문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의 움직임이 좋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불안한 리드를 벗어나게 한 것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케인이 추가골을 넣었다.
과정이 수준급이다. 손흥민이 미드필드 라인으로부터 길게 온 땅볼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에버턴 수비수가 접근하자 마르세유턴(축구공을 한 발로 잡은 상황에서 이 발을 축으로 몸을 한 바퀴 돌리며 상대를 따돌리는 기술)으로 따돌렸다. 실전에서 보기 힘든 기술이다.
곧장 골문으로 돌진한 손흥민은 왼발로 강하고 낮게 깔아서 차 케인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강한 왼발 슛으로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기도 했다. 멀티골 기회를 날렸지만 이날 맹활약에 충분한 양념이 됐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케인, 36분 에릭센의 추가골로 4-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인 건 지난해 12월19일 에버턴과 경기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정상 컨디션을 보였다.
스완지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fgl75@newsis.com
- 중국서 풀려난 손준호, 전북에서 컨디션 끌어올린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손준호가 30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훈련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2일 이라크, 9월 7일 레바논과 경기를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0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난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가 친정팀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전북 관계자는 1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손준호는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다"고 알렸다.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뛰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 도중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손준호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선수 측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이후 손준호는 10개월여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중국 당국으로부터 정확히 어떤 판단을 받고 석방된 것인지는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손준호는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해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은 만큼, 부담이 덜한 K5리그 건융FC에서 체력과 감각을 끌어올린 이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K리그 무대로 복귀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세미프로로 분류되는 K3, K4리그 다음인 K5리그는 국내 아마추어 리그 중 가장 수준이 높은 무대다.대한축구협회(KFA) 선수 등록 규정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 중이거나 집행유예 기간에 있는 사람 등은 전문 선수는 물론 동호인 선수로도 등록하지 못하게 돼 있다.이에 손준호 측은 축구협회에서 등록 허가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중으로 알려졌다.동시에 친정팀인 전북 클럽하우스 시설을 이용한 개인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작업도 병행한다.팀 소속이 아닌 만큼 팀 훈련은 하지 않고 재활과 개인 운동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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