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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지속된 호흡곤란…폐에서 3cm 고추 발견

입력 2018.01.13. 09: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6년 동안 발열과 호흡장애를 앓던 한 중국인 여성이 뜻밖의 원인을 발견했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화상보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퉁촨지역에 살고 있는 41세 여성은 최근 두통과 호흡 곤란 증세가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다.

각종 검사를 진행한 끝에 이 여성은 6년동안 자신을 괴롭힌 원인을 찾아냈다. 바로 폐에서 3㎝ 짜리 고추가 발견된 것이다.

이 여성의 담당의사인 뤄리펑은 "가늘고 기다란 기구를 사용해 오른쪽 폐에서 고추를 꺼내려고 했지만 폐의 하부가 이미 심각하게 감염된 상태라 수술을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추는 성공적으로 제거됐다.

뤄 씨는 "여성이 식사를 하는 동안 아마도 고추를 흡입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간 것 같다"며 "기도로 무언가 넘기는 일은 5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겐 흔하지만 성인에게서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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