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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 "더이상 安 공당파괴 방조말라"

입력 2018.01.12. 09:12 수정 2018.01.12. 09:19 댓글 0개
중재파 김동철, 오후 긴급 의총소집…중재파 결단 관심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내 바른정당 통합 반대파는 12일 "더 이상 방조는 안 된다. 안철수 대표의 공당파괴가 당 소멸로 이어지고 있는 지금 국민의당의 모든 의원과 당원들은 안 대표에 맞서 당을 지켜야 한다"며 중재파를 비롯해 뚜렷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의원들의 '통합 반대대열' 동참을 촉구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를 맡고 있는 조배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한 아이를 학대하는 데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우리가 안 대표의 공당파괴를 방조한 결과가 오늘날 만신창이가 된 국민의당의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역시 통합 반대파인 장정숙 의원도 "중재파 의원들도 이제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 안 대표는 중재안을 거부했다"며 "더 뭘 망설이나.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고 중재파의 통합 반대대열 합류를 요구했다.

유성엽 의원 역시 "(안 대표는) 당을 갈등과 혼란에서 구하기 위한 중재파의 중재 시도조차 거부한 채 합당을 위해 전당대회를 추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일정상 회의장을 먼저 떠나며 남아있는 반대파들에게 "중재파를 어떻게 설득할 건지 잘 논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지원 전 대표는 "딸도 승계하지 못한 박정희 정치를 안 대표가 제대로 승계하고 있다. 이회창, 박근혜 비서실장 출신인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박정희, 전두환 정치의 승계자 안 대표가 통합하면 나라가 되겠나"라며 "안 대표의 독재를 반드시 저지하고 우리가 바라는, 당원이 바라는, 국민이 바라는 개혁정당 신당 창당을 추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재파인 김동철 원내대표는 당무위 관련 의견을 모으기 위해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던 의원총회 일정을 이날 오후로 급히 변경했다. 통합 반대파는 당초 14일 의원총회를 중재파를 설득하기 위한 자리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었다.

이와 관련, 그간 중재에 힘을 쏟아온 김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상당수 중재파 의원들은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 대표가 추진하는 전당대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때문에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그간 중립을 표방해온 중재파 의원들이 '반대파 합류'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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