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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법인 수 '사상 최다'…10곳 중 6곳 영세업체

입력 2018.01.12. 06:00 댓글 0개
농식품부, 2016년 기준 농업법인조사 결과
법인 1곳당 종사자 수 6.8명, 매출액 14.3억원
출자자 경영 참여 전년比 3.5%↑…39% 경영경지 보유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지난 2016년 농업법인 수가 역대 가장 많았다.

그러나 10곳 중 6곳이 5인 미만의 영세업체였고, 업체 1곳당 매출액도 전체 영리법인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12일 공동 발표한 농업법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운영 중인 농업법인은 1만9413곳으로 1년 전보다 3.5%(656개)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래 가장 많다. 종전의 최다 기록은 2015년의 1만8757곳이다.

이 통계는 2016년 통계청에서 농식품부로 이관됐으며, 농식품부가 농식품교육문화원과 함께 지난해 7~11월 5개월간 전화·면접·인터넷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체 농업법인의 65.8%인 1만2768곳이 영농조합법인이었다. 1년 전보다는 1.6%(211곳) 줄었다.

반면 농업회사법인은 6645곳으로 1년 전보다 15.0%(867곳) 증가했다.

사업 유형별로는 생산법인이 6546곳(36.2%)으로 가장 많았다. 유통법인 4676곳(25.9%), 가공법인 3313곳(18.3%), 체험농장 등 기타 2542곳(14.1%), 농업서비스법인 1011곳(5.6%)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3692개), 전북(2570개), 경기(2395개), 충남(2169개) 순으로 많았다. 경기가 280개 늘어 17개 시·도 중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부산이 23개 줄어 감소 폭이 최대였다.

출자자가 경영에 참여하는 농업법인은 1년 전보다 3.5%(604곳) 늘어난 1만8088곳(93.2%)이었다.

출자자들이 경영에 공동참여해 운영하는 법인이 1만486곳이였고, 나머지 7602곳은 출자자 중 대표가 경영을 맡아 운영하고 있었다. 출자자 각자 별도 운영하는 법인도 1325곳이나 됐다.

농업법인에 종사하는 인원은 12만2265명으로 1년 전보다 5.7%(6561명) 늘었다. 상시종사자는 9만7815명, 임시·일용직이 2만4450명이다.

법인 1곳당 종사자 수는 6.8명이었다. 1년 전(6.6명)보다 0.2명 늘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소규모 사업장으로 분류되는 상시종사자 수 5인 미만인 농업법인이 1만1078곳에 달했다. 전체 농업법인의 61.2%에 해당한다.

5~9인 법인 수는 4909곳, 10~49인의 중규모 법인은 1974곳, 50인 이상의 대규모 법인은 127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농업법인이 2016년 한 해동안 벌어들인 매출액은 총 25조76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 늘었다.

법인 1곳당 매출액도 1년 전보다 1.2% 증가한 14억246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6년에 법인세를 낸 영리법인 1곳당 평균 매출액 70억원과 견주면 고작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농업법인의 38.9%(7029곳)가 경영경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농업법인이 직접 경작하는 농지 면적은 총 6만4017헥타르(ha)였다. 밭이 3만4097ha(53.3%)로 논(2만9920ha·46.7%)보다 더 많았다.

법인 1곳당 평균 농지 면적은 9.1ha였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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