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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역 저수온… 양식생물 피해 주의보

입력 2018.01.11. 15:26 수정 2018.01.11. 15:33 댓글 0개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 해역이 저수온 현상으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11일 겨울철 한파로 여수와 강진 해역 수온이 4~5도, 목포와 해남 완도 신안 해역수온이 5~6도 내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도 낮아 저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 섭취와 소화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8도 이하에서는 면역력이 약해져 심할 경우 폐사할 수 있다.

특히 능성어, 돔류, 조기, 쥐치, 숭어 등은 저수온에 취약해 주의해야 한다.

양식어가에서는 사료 공급량을 조절하고 비타민제 및 영양제를 공급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편 저수온에 약한 양식생물은 조기에 출하해야 한다.

또 해상가두리와 축제식 양식장에서는 혹한과 풍파에 대비해 시설물을 안전점검하고 양식장 평균 수심을 3m 이상 유지하며, 수면적의 1% 이상을 별도 구획해 보온덮개를 설치하고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 사육해야한다.

육상양식장은 폭설에 따른 시설물 붕괴에 대비하고 양식생물이 동사하지 않게 보온덮개, 보일러 등 장비를 설치해야 하며, 정전 발생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가동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송원석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겨울철 폭설 및 저수온으로 능성어, 돌돔, 숭어 등 양식장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어패류 양식장 월동장비 점검, 어장 관리 및 양식재해보험 가입 등 피해 예방에 철저히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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