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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다목적체육관 적격자 최종 선정

입력 2013.03.21. 19:14 수정 2013.03.22. 08:53 댓글 0개
설계·가격 합산 결과 순위 역전…147억 예산 절감, 견실시공은 의문

총사업비 915억원 규모의 2015광주하계U대회 다목적체육관 건립공사 실시설계 적격자로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됐다.

기본설계평가 2위 업체가 가격점수에서 역전한 것은 다분히 이례적인 일이다.

광주시는 21일 U대회 다목적체육관 건립공사 가격개찰을 실시한 결과 설계평가 2위 업체인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686억9960만2000(투찰율 75.02%)원, 1위 업체인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834억원(91.07%)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실시한 기본설계평가(60%)와 가격점수(40%)를 합산한 결과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설계평가 58.01점, 가격점수 40점 등 종합평점 98.01점을 차지해 최종 적격업체로 선정됐다.

호반건설 컨소시엄은 설계평가 60점, 가격점수 32.95점으로 총 92.95점에 그쳤다.

이에 앞서 기본설계 평가에서는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100점으로 1위,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96.68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가격점수에서 최종 순위가 뒤집어졌다..

진흥기업 컨소시엄에는 진흥기업(42%)과 태호(18%), 고명건설(15%), 상경종합건설(15%), 효성(10%) 등으로, 지역업체가 48% 공동지분으로 참여했다.

호반건설 컨소시엄에는 호반건설(30%)을 비롯해 남광건설(25%), 중흥엔지니어링(25%), 모아종합건설(10%), 남경종합건설(10%) 등 지역업체들이 대거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호반컨소시엄은 지난 20일 진흥 측의 설계가 도시계획선을 0.3m 넘어섰다며 이의제기를 했으나 이날 기술심의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입찰은 기술점수와 가격점수를 통상 '7대3'에서 '6대4'로 가격점수의 비중을 높이면서 최종 순위가 뒤바뀌는 이변이 일어났다.

낙찰률도 통상 건축분야 턴키공사 낙찰률 90%대에서 75%대로 떨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턴키공사의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가격점수의 비중을 40%로 높이고 기술점수도 항목별 차등만 둔 채 총점차등은 두지 않는 방식으로 평가방식을 개선했다"며 "이를 통해 147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지역업체 참여비율도 48%대로 높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낙찰률이 예정가격의 75%대로 떨어지면서 일부에서는 공기(工期)가 정해진 U대회 경기장 시설을 제때, 견실하게 시공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U대회 다목적체육관 건립공사는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내 5만5000㎡의 부지에 연면적 2만7241㎡, 관람석 6500석 규모로 추진되며 오는 2015년 3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다목적체육관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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