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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요청 조속한 자구노력 이행 최선 다할 것"

입력 2018.01.10. 11:28 수정 2018.01.10. 11:36 댓글 0개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금호타이어는 전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공문으로 요청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자구노력 이행 요청'에 대해 채권단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채권단은 공문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과 금호타이어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강구 중 이지만,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자구노력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경영정상화는 불가능 하다"고 경고했다.

지역경제계도 "구조조정을 피하고 생존을 위해서는 노사 스스로 자구노력과 고통분담이 선행돼야 한다"며 "노사가 적극적인 협력과 희생을 통해 회사를 우선 살리고 구조조정의 수위와 고통분담의 기간을 최소화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 같은 요청에 대해 사측은 지난해 12월12일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시하고 자구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사측은 자구노력 방안으로 조직 축소, 임원 감축, 일반직 희망퇴직 실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분리에 따른 특수 관계자 거래 개선, 판매 촉진을 위한 해외 영업망 정비 등으로 이를 통해 약 525억원 가량을 절감했다.

사측은 자구노력을 통한 개선금액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측은 "하지만, 노조 집행부는 여전히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회사와 지역경제의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무책임한 투쟁과 파업을 통해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피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오늘부터 근무조별 파업과 함께 24일에는 상경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회사의 생존 가능성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채권단과 시장의 신뢰는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지난해 12월 급여에 이어 1월 정기상여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유동성이 바닥난 상황이다. 이달 말 도래하는 막대한 차입금 상환과 계속되는 적자로 3중고(三重苦)에 처해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금호타이어 사측 관계자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채권단과 시장의 신뢰를 얻어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을 비롯한 전 구성원의 희생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노조는 투쟁과 파업을 중단하고 노사가 함께 전 구성원의 생존과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과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회사는 전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의 미래를 위해 경영정상화에 최선의 노력과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8일 노동조합(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에 중단된 교섭 재개 요청을 한 후 산적한 현안 문제 타결을 위해 노사 실무 접촉을 진행해 나가고 있지만 자구안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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