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농산물 물가 30개월 만에 최대↑···사과 56%·파 39% 상승뉴시스
- LGU+ 쇼핑 플랫폼 'U+콕', 누적 판매액 1년 만에 76% '껑충'뉴시스
- 한국타이어 '형제의난' 재발···장남·차녀, 공개매수 시작뉴시스
- 12월31일 서울역~1월1일 동해역···신년 해돋이 열차 어때요뉴시스
- 중앙대, 93학번 홈커밍 데이 '추앙하라 1993!' 성료뉴시스
- 쎌바이오텍 "건강한 한국인 질 유래 한국산유산균 개발"뉴시스
- 차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누가 되나[초점]뉴시스
- BTS 진 '디 애스트로넛'도 넘겼다···두 번째 솔로곡 뮤비 1억뷰뉴시스
- 홍대입구역 '폭발물 설치' 메모···수색 결과 폭발물 없어뉴시스
- 지니언스, 클라우드 NAC 원스톱 서비스 선봬뉴시스
추석 황금 연휴 기간 광주는 그야말로 다채로운 문화의 향연으로 넘처난다.
올해로 20년이 된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인쇄특화거리 등 광주 전역에서 전개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광주과학관 등에서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또 유네스코지정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를 알리는 미디어아트 기획전도 함께 선보이고 광주의 대표적 상설공연으로 자리 잡아가는 광주상설공연도 추석특집을 선사하는 등 광주전역이 문화예술의 물결을 이룰 전망이다.
중외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과 산업,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와 만남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리다. 인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광주미술아카이브전 등 특별전도 겸해서 둘러보면 좋다.
광주미디어아트센터(GMAP)에서 선보이는 2023 미디어아트페스티벌 연계 기획전시는 인간과 자연 생명체의 유기적 관계를 사회·문화·생명공학·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시각으로 탐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미디어아트 전시다.
공연도 놓치기 아깝다. 서구 공연마루에서 선보이는 광주 상설공연이 한가위 특별공연으로 꾸며진다. 연휴기간 '행복한 클래식 달달 무슨 달', '빛고을 명인전 소원을 말해봐', '풍류누리 달따러 가세'를 주제로 클래식부터 성악·판소리·산조·국악 관현악 합주 등을 3일 동안 선보인다,
가족단위 체험과 참여행사도 풍성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일원, 전당 앞 아시아문화광장,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일원에서는 다양한 추석맞이 행사가 전개된다.
윷놀이와 송편나눔 등 민속놀이행사와 소원가득 병풍 만들기 등 가족단위 체험행사, 가족음악극, 전래극, 가족영화, 민속인형극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끼리 즐기기에 맞춤이다.
문화전당 앞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전개되는 아시아전통놀이마당에는 아시아 각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시민들은 아시아 전통놀이문화를 탐험하고, 광주에 거주하는 유학생이나 이주민, 이주노동자들도 함께 명절을 즐겨 볼 수 있다.
광주의 넘치는 문화예술의 향기가 경기침체와 퇴락해가는 정치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시민들의 평안한 연휴를 위해 기꺼이 명절을 반납한 수많은 이들의 숨은 노고, 낡아도 좋은 가족,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 우리사회 소외된 이들, 이방인의 그늘이 함께 녹아드는 풍성함을 기원한다.
-
<칼럼> '제한급수'의 경고··· 강기정 시장이 잊지 말아야 할 '재난의 양극화' 내내 불편했다. 점심 때 안 먹던 햄버거와 콜라를 먹어서일까. 얹힌 듯 답답했다. 지난 3일 '지역신문 컨퍼런스' 참석 차, 대전 KT인재개발원을 찾았을 때였다. 지역 언론인과 학계, 지역주민 등이 함께 모여 지역 언론의 방향성과 지향점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전국에서 올 한해 보도한 우수 콘텐츠 사례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기도 했다. 16회째인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다시, 콘텐츠로 독자에게'.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전국 일간·주간 신문 가운데 20건의 콘텐츠가 본선에 올랐다. 무등일보는 기획·탐사부문에 '물(水)의 경고 … 재난의 양극화' 기획시리즈를 응모했던 터였다. 바쁜 일상 업무에 긴 추석 연휴까지 겹쳐 25분 분량의 프레젠테이션(PPT) 만들기도 벅찼다. 벼락치기로 준비를 끝낸 수험생의 심정이랄까. 그날 오후 3시, 왠지 모를 불안감을 안고 발표를 시작했다.'위험의 불평등'은 기후재난 특징올해 초로 거슬러 간다. 물의 위기는 곧장 숨통을 조여 왔다. 삶의 질, 더 나아가 행복추구권 등 인권의 문제로까지 확장됐다. 기후 재난의 특징 중 하나는 '위험의 불평등' 현상이다. 빈곤층과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미취학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가혹하다는 거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 폭우로 신림동 반지하에 거주하던 일가족 3명이 숨진 참사가 대표적이다.양극화는 공동체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최악의 바이러스다. 에릭 클라이넨버그 뉴욕대 사회학과 교수는 1995년 7월 14~20일 시카고에서 폭염으로 739명이 숨진 사고에 주목했다. 그는 저서 '폭염사회'에서 "희생자들이 나온 곳은 인종차별 및 불평등 지도와 일치했는데, 대부분이 빈곤층의 고립된 노인이었다"고 했다. 또한 지자체와 이웃 간 네트워크가 살아있는 곳에선 그 피해가 확연히 작았다.행정기관의 대응과 부의 불평등이 불편함을 넘어 개인의 삶과 생명, 생존 여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구조적 문제가 된 셈이다. 그렇다면 생명의 근원인 물의 위기에 언론은 무슨 역할을 해야 할까. 고민의 출발점이었다. 우선 재난 발생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광주시민들의 삶과 생활, 그에 따른 문제점 등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자 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효율적·효과적 물 관리 방안을 찾자는 취지에서다.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났다. 30년 전, 광주는 제한급수의 고통을 겪었다. 92년 12월~93년 6월, 156일간 지속됐다. 그렇다면, 같은 위기 상황에 내몰릴 때까지 광주시와 시의회 등 관계 기관은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 지 현장을 확인하며, 촘촘하게 들여다 봤다. '수도정비기본계획'과 '물순환관리 기본계획' 등 그 간 물 관리·운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하늘만 쳐다 보는' 무기력과 시민들의 고통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재난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책도 허술했다. 가뭄과 폭염 등 당장 닥친 피해에 대한 현실적 대응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광주시의 지원 조례 대부분이 냉방 물품과 시설 지원만 가능하도록 돼 있어서다. 지난 8월 강기정 시장의 '폐지 수거 노인들에 대한 현금성 지원 검토' 발언이 대표적이다. 4개월이 지나도록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 선거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고 '지원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반응은 뜨거웠다. 21세기는 이상기후가 일상화된 시대다. 극단(極端)의 날씨가 뉴노멀이 되면서다. 광주에 먼저 닥쳤을 뿐, 수도권과 대구·경북, 부산·경남, 충청권 등 지역에 상관없이 언제든 직면할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물론 한국기자협회보·미디어오늘 등이 '재난의 양극화' 어젠다에 깊은 공감을 표시한 배경이다."공동체 회복, 최우선 과제" 市 역할 중요그들이 궁금해 했던 건 크게 두 가지. 선행 경험담과 함께 양극화 해소를 위한 광주시의 대응 및 개선 전략이었다.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벤치마킹 사례로 삼을 수도 있어서다. "광주시장이 직접 나서서 3대 기후재난 대응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이 계획으로 끝날 수도 있는데, 보도 이후에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들이 있었나. 광주시에서 나온 눈에 띄는 성과들, 움직임을 듣고 싶다." 발표 직후, 울산쪽 언론사 기자의 질문이었다.맞는 말이다. 근데 할 말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광주시의 후속 대책과 정책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기후재난과 양극화 대책 등을 묻기 위해 추진했던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인터뷰가 무산되면서다. "진전된 내용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광주시로부터 관련 보도자료도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는 듯 하다. 지난 한 해 이어졌던 극심한 가뭄과 호우, 폭염 등 기후재난 문제가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서다.불감증은 기후재난의 가장 큰 적이다. 앞서 폭염 피해 사례를 통해 공동체 회복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광주시의 정책 방향과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준비과정에서부터 가졌던 불편함과 찜찜함의 원인은 반복된 재난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걱정 때문이었다. 공감은 변명이나 호통이 아니라 설득과 소통이다. '양극화 어젠다'에 대한 강 시장과 광주시의 전향적이고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한다. 그래야 "가뭄·홍수·폭염 등 3대 기후재난 안심도시를 만들겠다"는 강 시장의 약속이 우스워지지 않는다. 광주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국이 주목하는 도시가 됐다. 유지호 부국장대우 겸 뉴스룸센터장
- · [알림] 동서화합 미래비전 심포지엄
- · 소설가 한강, "역사 속 인간 작품에 담는 것은 반대의 맹세"
- · <칼럼> 부산이 촌동네면 광주는?
- · <칼럼> 지역현안에 눈감고 입닫은 '나쁜 정치인'
- 1"아파트 사줬는데 시댁 안 와?" 광주서 며느리 살해하려던 70..
- 2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속도···코레일 부지 매입 완료..
- 3중흥그룹 중흥토건, 올해 도시정비사업 1조 수주 '청신..
- 4"크리스마스 객실 80% 할인" 광주 연말 이벤트 '풍성'..
- 5국토부 "집값 흐름 꺾여···대출 축소·고금리 등에 하방 요인 ..
- 69900원으로 '남도한바퀴'···겨울철 진미탐방·일몰일출 코스 ..
- 7속을 뜨끈하게 데우고 싶다면? 얼큰한 곱창전골 먹자!..
- 8"복합쇼핑몰 도대체 언제?"···광주시민 70% '원정 쇼핑'..
- 9돈가스 5인분 주문 후 "5장 서비스" 요청···사장 울분..
- 10올해 청약 접수, 3건 중 1건은 서울 아파트...광주는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