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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당신의 결심 고맙습니다”
입력 2018.01.02. 18:39 수정 2018.01.12. 10:51 댓글 0개열돌 맞은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 ‘아너 소사이어티’
광주 74호·전남 64호 95억 모여… 부부·가족 회원 ‘눈길’
12월 가입 최다… 완납률 광주 45.83%·전남 25% ‘순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조성에 앞장선 이들은 개인 기부를 이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광주 74호, 전남 64호 등 총 136(중도 포기 2)명이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 지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함으로써 나눔 문화를 선도하자는 뜻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07년 12월 결성한 개인 고액기부자클럽이다.
설립 초기 좀처럼 유치되지 않았던 신규회원은 2014~2015년을 기점으로 연간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 1호 회원은 2010년 4월 탄생했다.
이후 2012년 5명, 2013년 6명, 2014년 9명, 2015년 11명, 2016년 21명 지난해 19명 등이 가입, 총 기부액은 55억2천977만7천964원이다.
전남은 2011년 3명, 2012년 3명, 2013년 4명, 2014년 11명, 2015년 12명, 2016년 16명, 지난해 15명 등이 아너 회원으로 이름을 올려 총 39억4천248만88원을 기부했다.
완납자 비율은 광주 45.83%(33명), 전남 25%(16명)이며 회원별 가장 많은 기부금액은 광주 4억1천635만원, 전남 3억6천1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 모두 지난 10년간 상반기보다 하반기 가입이 많았으며 12월에 특히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상반기 가입 회원이 30명, 하반기는 42명이었으며 12월 가입 아너는 24명에 달했다.
전남은 상반기 20명, 하반기 44명이며 12월 가입자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으로 시작해 가족까지 회원에 동참하는 등 사회의 귀감이 되는 아너도 눈에 띈다.
광주에서는 12명이, 전남에서는 4명의 부부가 고액의 성금 기부를 약정했다.
가족과 함께 아너로 이름을 올린 패밀리아너는 광주가 7명, 전남이 3명이다.
부자(父子) 아너와 형제 아너는 전남에 각각 2명씩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선뜻 기부에 동참한 교포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 직업을 밝히지 않은 한 재미교포는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을 위해 써달라며 광주 74호 아너에 가입했다.
정회영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처음에는 개별적 참여에만 의존하다보니 가입이 좀처럼 늘지 않았다. 2016년 상반기부터 지역 아너 모임을 활성화하면서 아너 가입 및 관심이 크게 늘었다”며 “전체 아너 회원의 날 행사도 마련하고 온라인 소통, 지역별 회원 모임을 정례화한 것이 지역사회의 참여 증진에 기여한 것 같다. 지난해에는 사무실에 명예의 전당을 구성, 기존에 가입자에 대한 예우를 활성화하면서 홍보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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