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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천공항에 밀린 해외소포 3만개…"인력 없다" 통관 지연

입력 2017.12.30. 12:12 댓글 0개
화물터미널 계류장에 컨테이너 162개 적체
우편세관, 인력 부족 이유로 적체 발생 인정
"주·야간 엑스레이 가동해 최대한 빨리 통관"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해외에서 보낸 국제우편소포(CP)가 세관의 통관 지연으로 인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계류장 한 쪽에 잔뜩 쌓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국제우편세관과 국제우편물류센터에 따르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계류장에는 화물기에서 내려진 항공화물용컨테이너(ULD) 162개(소포 약 3만개)가 그대로 쌓여 있다.

해외에서 출발한 화물기가 공항에 도착하면 인천본부세관 산하인 국제우편세관이 엑스레이 전수 통관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우정사업본부 서울지방우정청 국제우편물류센터가 물품을 넘겨받아 고객들에게 배송하게 된다.

국제우편세관은 당일 통관이 원칙이고 늦어도 이틀 내에는 소포를 통관시켜 배송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연말 급증하는 배송 물품에 인력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통관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앞서 중국 광군절(11월11일)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4일)의 파격 할인행사 기간에 국내 직구(직접구매)족들이 주문한 물품 일부도 아직 계류장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인천공항 계류장의 항공화물용컨테이너 보관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컨테이너 216개가 적체 됐다. 최근 이틀 간 세관 직원들이 야간까지 집중 작업을 벌였으나 56개를 통관시키는 데 그쳤다.

배송을 담당하는 국제물류센터 측은 세관의 통관 지연이 배송 지연으로까지 이어져 최근 세관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송을 책임진 쪽은 업무 지연으로 불만이 많은 상황이지만 세관 쪽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

세관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인력은 그대로인데 국제특송(EMS)과 소포 반입은 전년과 비교해 19% 증가했고 한·중 해상우편물이 하루 평균 2000건 이상 반입돼 지속적으로 적체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세관 측은 향후 엑스레이 검색기 가동시간을 주·야간으로 늘리고 직원들의 휴일 근무를 실시해 밀린 소포들을 최대한 빨리 통관시키겠다고 밝혔다.

올 연말에 미국, 중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보내지는 물품들은 평소보다 10~15%가량 늘었다. 하루 물동량이 5만5000건에서 6만건에 달해 해외물품 적체 현상이 해소되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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