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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섰던 아파트값 다시 오름세…서울이 '견인'

입력 2017.12.28. 16:08 댓글 0개
서울 아파트값 0.20%↑…상승폭 확대
전국 전셋값 하락세…서울은 0.03%상승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2주 동안 멈춰섰던 전국 아파트값이 이번주 다시 상승 전환했다. 서울 상승세가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25일 기준 이번주 전국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지만 이번주 서울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다시 상승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지방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비사업이나 교통망 개선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수도권은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확대된 0.07% 상승했다. 지방은 3주 연속 0.05%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상승세는 서울이 견인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전주(0.18%)보다 확대된 0.20%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전주와 같이 0.01% 상승햇다.

서울 강북권(0.14%)은 국제업무지구 개발호재와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용산구와 학군이 좋은 광진구,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성동구 등에서 상승했다.

강남권(0.25%)은 양천구에서 3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하고 강서구와 구로구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강남구와 송파구에서는 상승했다.

지방은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대구는 학군 선호지역인 수성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남은 지난 11월말 신규분양 호조 영향으로 여수시 등에서 상승했다.

부산은 신규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9월 중순 이후 14주 연속 하락세다. 경남은 경기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창원시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대구(0.07%), 광주(0.06%), 전남(0.04%) 등은 상승했다. 세종과 대전은 보합한 반면 경남(-0.18%), 경북(-0.17%), 충남(-0.12%), 제주(-0.11%) 등은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다. 이번주에는 전주에 이어 0.03%하락했다.

수도권은 0.03%, 지방은 0.04%하락했다.

다만 서울은 여전히 상승세다. 이달 초 상승률(0.06%)보다는 축소됐지만 이번주에도 0.03%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0.01%)은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용산구에서 하락전환하고 수색동 재개발구역 이주 마무리 등 여파로 은평구도 하락전환했지만 성동구와 광진구에서는 상승했다.

강남권(0.04%)은 전세매물이 부족한 강남구에서 상승한 반면 노후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송파구는 하락전환했다.

지방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남·북은 지역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여파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신규 공급은 계속돼 수급불균형으로 장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와 부산은 신규 공급물량 증가로 하락했다. 세종과 대전, 전라권은 일부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세종(0.32%), 대전(0.04%), 광주(0.03%) 등은 올랐다. 대구는 보합한 반면 경남(-0.16%), 경북(-0.10%), 울산(-0.08%), 경기(-0.08%) 등은 떨어졌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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