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5·18 암매장 조사 해 넘겨 계속된다

입력 2017.12.28. 08:44 수정 2017.12.28. 08:44 댓글 0개
광주천변 발굴 돌덩이만 발견…교도소 조사 내년 재개
5·18기념재단이 27일 오전 광주 서구 옛 상무대 인근 광주천변 자전거도로에서 5·18암매장 추정지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6766008@hanmail.net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를 찾기 위해 이뤄진 올해 마지막 발굴 조사에서도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달 6일부터 시작된 발굴 조사가 화순 너릿재, 옛 상무대 인근 광주천 자전거도로까지 52일간 진행된 암매장 유해 발굴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5·18기념재단은 27일 오전 상무교 부근 광주천변 자전거도로 부근에서 암매장 발굴 조사를 벌였다.

오전과 오후 동안 두 개 구간에 대해 폭 3m, 길이 9m, 깊이 2m 가량을 굴삭기로 파내려갔지만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구간은 전북에 사는 제보자가 "5·18 당시 아버지와 경운기를 몰고 가다 굴삭기가 작업하는 모습과 군용 트럭에서 시신들이 구덩이로 떨어지는 모습을 봤다"고 제보한 곳이다. 제보를 바탕으로 기념재단은 지중탐사레이더(GPR)로 광주천변 자전거도로를 조사한 결과 이상 신호가 접수된 곳을 발굴 조사를 결정했다.

하지만 기념재단은 이날 조사 결과 이상 신호는 유해가 아닌 돌덩이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날 광주천변 자전거도로 발굴 조사를 끝으로 올해 암매장 발굴 조사는 마무리된다.

기념재단은 발굴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동절기 환경을 고려할 때 내년 2~3월께에야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옛 공수부대 출신 군인들의 직접 증언을 이끌어내도록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김양래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다시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중장비 운용이 가능할 때 테니스장 쪽에 매립된 흙을 걷어내는가 하면 교도소 서쪽 호남고속도로 인근에 대해서도 신순용 소령의 증언을 토대로 다시 조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서충섭기자 zorba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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