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대전시, 유성복합터미널 우선협상대상자에 '하주실업' 선정

입력 2017.12.27. 17:58 수정 2017.12.28. 09:57 댓글 0개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사업자 재공모에 들어간 대전 유성복합터미널(광역복합환승센터)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에 하주실업이 선정됐다.

대전도시공사는 27일 건축과 교통, 환경 등 12개 분야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벌여 이같이 선정했다.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이날 오후 시청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가능성 부분에서 사업비 내용이 적절하고 재원조달 방법 등에서 하주실업의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주실업은 800점에 694.33점을 받아 후순위인 케이피아이앤에이치(639.22점) 보다 55점을 더 받았다.

하주실업은 사업계획서에서 재무적 투자자로 교보증권, 시공사로 동부건설과 지역업체인 태경건설 등이 참여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입점 의향기업으로 롯데쇼핑과 롯데시네마, 롯데하이마트 등을 제시했다.

하주실업은 전체 사업비로 2760억원을 제안했고, 이 가운데 2400억원을 교보증권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는 유성구 구암동에 연면적 17만3228㎡에 지상9층, 지하 4층 규모를 제시했다. 터미널시설 이외에 영화관과 백화점, 근생시설, 식음료판매 등이 시설이 입점하게 된다.

대전도시공사와 하주실업은 28일부터 60일간 본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도시공사는 협상과정에서 사업추진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 시공사, 입점예정자 등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컨소시엄(SPC: 특수목적법인)의 참여를 확약하는 내용을 본협약에 추가할 방침이다.

특히 컨소시엄의 참여확약에 대한 명확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본협약을 체결하지 않고 후순위자와 추가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영균 도시공사 사장은 "선정위원회 평가에서 개발과 건설계획, 사업 및 관리계획에서 타 업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재무적 투자자와 책임시공을 담보받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일원 10만2080㎡ 부지에 복합터미널과 BRT환승센터, 행복주택, 유성구보건소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자 공모엔 케이피아이앤에이치, 헬릭스, 하주실업 등 3개 업체가 접수했었다.

joemedia@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