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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내비게이션에 119차량 보이면 양보해주세요"

입력 2017.12.20. 13:52 댓글 0개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운전 중에 도로 전광판과 내비게이션을 통해 후방에서 접근 중인 119 차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운전자는 자발적으로 좌·우로 차량을 양보해 긴급 차의 길을 터주는 것을 유도하기 쉬워져 긴급 차의 신속한 현장 도착 및 사고 수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소방청과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는 고속도로 상 재난이 발생했을 때 119 출동상황을 고속도로 전광표지(VMS), 터널 비상방송,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양 기관은 상호 인프라 활용, 기술협력 및 행정적 지원 등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연내 경기도를 시범으로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고속도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119 출동 건수는 지난해 1만8000여 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고속도로 사고 특성상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사고처리의 골든타임 확보 등 국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를 통해 119 출동차량 접근 시 자발적인 양보 운전을 해주길 바란다"며 "유관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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