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31)와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 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KBO리그의 친정팀으로 복귀한 박병호와 계약을 공식적으로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미네소타와 계약을 해지한 박병호는 지난달 27일 넥센 히어로즈와 연봉 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네소타 구단과 서류 정리 작업이 남아 귀국이 미뤄지고 있었다. 미네소타는 윈터미팅을 모두 마치고 서류 작업을 마무리했다.

서류 정리를 마친 박병호는 내년 1월 초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2015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1285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한 미네소타와 4년 1200만 달러에 계약한 박병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62경기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채 시즌을 시작한 박병호는 시즌 내내 한 번도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트리플A에 머물렀다.

박병호는 시즌을 마친 뒤에도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고심 끝에 친정팀 복귀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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