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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바른정당과 통합, 적폐통합 전주곡…安 통합중단 선언해야"

입력 2017.12.16. 14:08 댓글 0개
"국민의당을 적폐세력 재기 위한 숙주로 삼겠다는 것"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는 16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자유한국당까지 아우르는 수구기득권세력의 대통합으로 가는 전주곡"이라고 지적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보도를 보니 (안철수 대표가) 다음주 바른정당과 기어이 통합을 선언하겠다고 한다.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호남민심은 개혁에 반하는 그런 통합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바른정당이 공언한대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자유한국당까지를 아우르는 수구기득권세력의 대통합으로 가는 전주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쪽에선 안 한다고 말하고, 저쪽에선 공공연하게 한다고 말하면서 국민과 당원을 속이고 다단계 통합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국민의당을 적폐세력 재기를 위한 숙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천 전 대표는 "과거 DJ와 호남을 고립시켰던 3당 야합의 재판(再版)"이라며 "촛불혁명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개혁을 바라는 민심에 재를 뿌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심에 반하며 시대에 역행하는 이런 통합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면서 "안 대표는 지금이라도 적폐통합 중단을 선언하길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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