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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횡령·취업청탁' 의혹 신연희 구청장 재소환 방침
입력 2017.12.16. 12:25 댓글 0개【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경찰이 횡령·배임·취업청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재소환한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신 구청장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추가 소환 통보는 다음 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15일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11시40분까지 신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신 구청장은 "청탁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료 삭제를 직접 지시했느냐", "직원 포상금은 어떻게 된 거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신 구청장은 자신의 친척인 박모씨를 A의료재단에 부당하게 취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12년부터 2년 넘게 이 의료재단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 구청장의 청탁행위가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전날 소환조사에서는 구청 예상의 일부를 빼돌린 횡령 혐의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신 구청장이 포상금 등의 명목으로 각 부서에 지급하는 예산 일부를 횡령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신 구청장은 강남구청이 모 재단에 업무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19억원대 손실을 끼쳐 배임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신 구청장의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강남구청장 비서실 등 강남구청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9월에는 신 구청장의 횡령·배임 의혹 증거자료를 고의로 없앤 강남구청 간부가 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을 허위 비방한 혐의로 신 구청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gogogirl@newsis.com
- 'LH 감리입찰 뇌물' 심사위원 구속···다른 2명은 기각 [서울=뉴시스]서울중앙지법 전경 2023.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LH 발주 감리 입찰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는 심사위원이 구속됐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다른 심사위원은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18일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를 받는 사립대 교수 김모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공기업 직원 이모씨와 사립대 교수 임모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남 부장판사는 이씨에 대해 "뇌물수수 사실 및 공무원 의제 규정의 적용 또는 준용 여부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까지 수사 경과, 피의자의 주장 내용, 주거와 직업, 가족관계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임씨에 대해서는 "현금을 받은 사실관계는 인정되나, 청탁 여부 및 법률적 쟁점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까지 수사 경과, 피의자의 주거와 직업, 가족관계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들은 법원에 출석하며 모두 '뇌물받은 혐의 인정하시나' '액수에 따라 평가 점수 달리 주셨나' '뇌물 경쟁 붙인 것 맞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들어갔다.이씨는 2020년 1월 LH 발주 감리 입찰에서 참여업체 대표에게서 심사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도 2022년 3월 참여업체 대표로부터 심사 대가로 3000만원, 경쟁사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다. 임씨는 참여업체 대표에게서 총 8000만원을 받은 혐의다.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경쟁업체 양쪽에게서 돈을 모두 받은 사례, 경쟁업체 간에 뇌물 경쟁을 붙이는 '레이스' 사례 등을 파악했다. 이들은 더 많은 돈을 제공하는 업체가 사업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점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검찰은 다른 감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들을 뇌물 혐의로 구속했다. 입찰 참여업체들은 자신들에게는 높은 점수를, 경쟁 업체에게는 폭탄이라고 불리는 최하점을 매겨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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