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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박주원 '음모론'에 정면반박…"진심어린 사과 기대"

입력 2017.12.15. 19:26 댓글 0개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15일 박주원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을 향해 "근거 없는 음모론 제기로 본인 허물을 가리려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최근 'DJ(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인물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며 이 의원을 거론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더 이상 자신의 과오를 감추기 위해 남을 중상모략할 것이 아니라 사실을 밝히고 유족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 당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자로서 최소한의 양심적 행동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전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비상징계 방침이 정해진 데 대해 반발하며 '통합에 찬성한 저를 음해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다', '가짜뉴스다' 등의 발언과 함께 음모론을 주장했다.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비상징계 사유로 제시했던 문건(DJ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던 주성영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약식명령서)이 당일 하루 만에 발급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며 계획에 의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에 "해당 문건은 이미 다른 당 2개 의원실에서 법무부에 요청해 대검찰청에서 법무부로 제출돼 보다 빨리 입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박 전 최고위원의 요구대로 자료입수경위, 시간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으니 이제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한다. 이제 더 이상 아무런 근거없는 음모론을 제기하지 않길 바란다"며 "더 이상 얼토당토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밝혔다. 이날 박 전 최고위원의 비상징계안을 결정하기 위해 개최된 당무위원회의에서는 박 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했기 때문에 비상징계 사유가 사라졌다고 판단, 그에 대한 징계를 당기윤리심판원에 제소키로 의결했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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