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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관이 시장에게' 확 달라진 광주시 새해 업무보고

입력 2017.12.15. 17:35 수정 2017.12.15. 17:36 댓글 0개
기존 실·국장 보고형식 탈피…도시락 미팅도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의 새해 업무보고가 기존 실·국장 보고형식이 아닌 주무관(6급)이 시장에게 직접 보고토록 확 바뀌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15일 올해부터 새해 업무보고 시간에 부서 전 직원들이 시장과 함께 도시락 미팅을 하며 주무관이 보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 첫 자리로 이날 시청 협업회의실에서 자동차산업과와 에너지산업과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가졌다.

과장과 계장들은 모두 뒷자리에 앉고 부서 직원 25명이 윤장현 광주시장과 미팅을 하며 즉석 토론도 가졌다.

특히 내년도 신규사업과 주요 역점사업에 대해 추진상황과 문제점, 대책 등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들을 쏟아냈다.

또 자기 부서 자랑과 건의사항도 제기했다.

한 주무관은 "시장께 직접 내년도 사업을 보고하고 밀도있는 토론한 경우가 처음이다"며 "업무 담당자로서 긍지와 자부심이 생겼고 시정철학을 좀 더 가까이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가 한을 넘어 새로운 꿈을 키워 가는 데 있어 공직자들은 결코 비켜갈 수 없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줄 것인가 고민하면서 미션을 분명히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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