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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측량업무에 '드론' 활용…年 320억원 시장창출 기대

입력 2017.12.14. 11:05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내년 3월부터 하천 측량업무에 드론이 본격 활용된다. 연간 320억원 공공부문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에 하천지형조사와 하상변동조사 등 하천측량 업무에 드론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하천법에 따라 전국 국가·자방하천 3800여곳을 대상으로 하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달에는 하상측량 시범사업에 착수하며, 현재 개발 중인 표준수행절차와 품셈 현장 적용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5개 지방 국토관리청별로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본류 및 지류 7개구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국토부는 드론을 전면적으로 활용할 경우 연간 320억원 공공부문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천기본계획 수립 100억원, 수시 하상변동조사 20억원, 하천모니터링 100억원, 소하천관리 100억원 등이다.

김동수 단국대 교수는 "하천분야 드론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전체 물 산업 시장의 1%만 점유하더라도 60억달러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기존 대비 50% 비용으로 하천 측량에 활용해도 연간 120억원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정확도가 두 배 넘게 향상되고 운영가능일도 3배 넘게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국토부는 하천측량 뿐 아니라 수질 모니터링, 수해지역 긴급촬영, 시설물 안전관리 등 관련 서비스에도 드론이 적극 활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드론측량 성과물 품질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드론 서비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공동활용 통합플랫폼 체계를 조기에 확립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드론은 기존 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라며 "하천분야에서도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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