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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다 5명 배출…5개 구단은 빈 손

입력 2017.12.13. 19:52 댓글 0개
만년 꼴찌 kt, 소속 선수 총 8표 그쳐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11번째 통합 우승을 일군 KIA 타이거즈가 무려 5명이 골든글러브 낀 가운데 5개 구단은 단 1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IA 소속 양현종(투수), 안치홍(2루수) 김선빈(유격수) 최형우·로저 버나디나(이상 외야수) 등 5명이 황금장갑을 꼈다.

KIA는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만큼 과연 몇 명의 수상자를 배출할지 관심을 모았다. 최대 6명 이상 배출도 가능해 역대 최다 수상자 기록도 갈아 치울 수 있을지 기대를 갖게 했다.

KIA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91년 6명(선동열, 장채근, 김성한, 한대화, 이순철, 이호성)의 수상자가 나온 것이 역대 최다 수상이었다.

비록 최다 수상자 배출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세 번째(1986년, 1988년)로 5명이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총 66명의 수상자를 배출, 최다 배출팀인 삼성(67명)에 불과 1명차로 따라 붙었다.

롯데가 2명(1루수 이대호, 외야수 손아섭), SK(3루수 최정), LG(지명타자 박용택), 삼성(포수 강민호)이 1명씩 수상자를 배출했다.삼성은 FA 계약을 통해 강민호를 영입하며 2년 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반면 준우승팀 두산을 비롯해 NC, 넥센, 한화, kt는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와 함께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던 두산은 단 1명도 수상 소감을 전하지 못했다. 양의지는 포수 부문 2위, 김재환과 박건우는 외야수 부문 4, 5위로 아쉽게 수상을 놓쳤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kt는 외야수 부문 유한준(4표), 투수 부문 라이언 피어밴드(3표), 2루수 부문 박경수(1표)가 총 8표를 얻는데 그쳤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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