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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F "SJYP, 2020년까지 해외 홀세일 매출 128억 목표"

입력 2017.12.12. 09:48 댓글 0개
"K패션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키울 것"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현대G&F의 영캐주얼 브랜드 ‘SJYP’가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자회사인 현대G&F는 최근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SJYP 쇼룸을 운영해 약 13억원 규모의 주문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SJYP는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에서 ‘2018 봄·여름(S/S) 시즌’ 쇼룸을 운영했다.

또 SJYP는 올해 3차례(1월·2월·9월) 해외에서 쇼룸을 운영했다.

회사 측은 올해만 총 누적 수주액이 약 6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대G&F 관계자는 “주문 금액은 도매 가격이기 때문에 실제 판매가로 환산하면 약 128억원이 훨씬 넘는 규모”라며 “올해 목표했던 예상 주문량 보다 25% 초과 달성할 정도로, 해외에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G&F는 내년에도 해외에서 SJYP의 쇼룸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테스트 차원에서 진행했던 미국 뉴욕 쇼룸을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까지 확대해 ‘K패션’을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오는 2020년까지 홀세일(도매) 비즈니즈로 128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 목표도 내놨다.

이를 위해 현대G&F는 지난 7월 ‘SJYP’ 내 프리미엄 라인으로 ‘스티브J&요니P’ 컬렉션을 블랙라벨로 출시했다. 또 현대G&F는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스티브J&요니P 디자이너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과 디테일 등을 제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티브J&요니P 디자이너가 ‘K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 디자이너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각각의 개성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활동에 대해서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G&F 관계자는 “스티브J&요니P 디자이너의 개성 있는 브랜드 콘셉트와 철학이 반영된 한국적인 캐주얼 요소들이 해외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시즌별로 다양한 상품 라인을 선보이고, 국내외 고객들에게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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