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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21만3000가구 분양, 전년비 10만가구 감소

입력 2017.12.12. 09:28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올해 연말까지 전국에서 21만3000여가구 아파트가 분양돼 지난해보다 10만9000여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내 2기 신도시, 택지지구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감소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내년에 대출심사 강화 등 추가적인 규제가 예고 된 만큼 연말에 분양이 잡힌 단지는 일정대로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12월 둘째 주까지 전국에서 19만2059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분양됐다.

연말까지 공급 예정물량 2만1471가구를 합치면 총 21만3530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 32만3301가구의 66.0%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10만9771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올해 6만7719가구가 공급돼 지난해 12만3939가구보다 5만6220가구 줄었다. 경남, 경북 내 분양 단지도 5만7386가구에서 2만1926가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지난해 1만5514가구에서 올해 1만8770가구로, 부산이 1만6731가구에서 2만2167가구로 분양이 증가했다.

이처럼 지난해 보다 분양 물량이 감소한 것은 경기도 내 2기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기 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양주옥정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 위례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등으로 이미 분양이 대부분 끝난 상태다.

반면 연내 분양이 잡힌 곳은 예정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인상과 더불어 내년 대출 심사가 더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실제 연말이지만 대림산업, 고려개발이 짓는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2267가구)', 중흥토건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뷰(576가구)', 호반건설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712가구)' 등은 예정대로 이달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세종시 1-5생활권 H9블록에서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274㎡, 576가구다. 전용면적 107~274㎡ 일부 가구(35가구)는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됐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은 대전시 동구 용운동 일대에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를 분양한다.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단지로 한국토지신탁이 시행을 대행하는 신탁방식재건축으로 추진된다. 전용면적 43~84㎡, 총 2267가구 중 13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GS건설이 '춘천파크자이'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64~145㎡, 총 965가구다. 전용면적 59?84㎡, 총 1135가구 중 전용면적 84㎡, 9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시 장현지구 B8블록에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을 내놓는다. 전용면적 73?84㎡, 총 712가구다.

대우건설도 하남시 현안1지구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1BL'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2?59㎡, 총 404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은 용인시 수지구에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총 537가구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연말까지는 서울에서 분양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다"면서 "아직까지는 분양 시장 상황이 좋아 수요자들은 내년 추가 규제 부담 전 관심을 가졌던 단지에 청약을 넣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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