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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트럼프에 맞서 기후변화 연구에 거액 지원

입력 2017.12.12. 09:01 댓글 0개

【파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거부한데 맞서기 위해 미국 학자를 포함하여 모두 18명의 전 세계 기후학자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연구하는데 수백만 유로를 지원했다.

이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다시 힘을 불어넣기 위한 마크롱의 노력의 일환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가 지난 6월 2015년 체결된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몇시간도 안 지나 이 같은 연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마크롱은 이날 최초의 연구 지원 대상자 18명을 선정 발표했다. 전세계 약 100개 국가에서 5000명이 넘는 기후학자들이 연구 지원을 신청해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지원 대상자가 선정됐다.

지원이 결정된 18명 중 절반 이상이 미국을 기반으로 기후변화를 연구해 왔는데 주요 연구 분야는 오염과 허리케인 등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에 맞서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프랑스와 유럽'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마크롱은 이어 "미래의 변화에 대바하기 위해 우리는 과학(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12일 파리에서 50여명의 세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기후정상회의를 주최한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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