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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맨해튼 테러 용의자 누구?…IS 추종 방글라데시 이민2세

입력 2017.12.12. 08:55 댓글 0개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방글라데시 출신의 아카예드 울라(27)가 미국 뉴욕 맨해튼 번화가에서 폭발물 테러를 벌인 용의자로 지목됐다.

1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청장은 이날 "울라가 고도의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즉석 폭발 장치를 몸에 부착했다"고 밝혔다. 울라는 화상 등 부상을 입어 맨해튼의 벨뷰병원으로 이송됐다.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는 AP통신에 "울라가 이슬람국가(IS)에 영감을 받았지만 그들과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오닐 청장 역시 "울라가 관련 진술을 했지만 당장 밝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용의자 울라는 방글라데시 치타공 출신으로 2011년 이민 비자를 통해 부모 및 형제, 자매와 미국에 들어와 영주권을 취득하고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울라가 F43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는 F41비자를 소지한 사람의 자녀에게 발급된다. F41 비자는 21세 이상 미국 시민권자의 형제 또는 자매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울라가 지난 9월8일 방글라데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글라데시에서 범죄 기록은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시 택시 및 리무진 위원회는 CNN에 울라가 2012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3년 간 허용되는 택시 운전면허증을 소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뉴욕의 택시인 이른바 '옐로캡(Yellow Cap)'이나 우버 등을 운전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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