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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2017 성별영향분석평가' 유공자 포상
입력 2017.12.12. 06:00 댓글 0개【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여성가족부는 12일 오후 1시 은평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2017년 성별영향분석평가 유공자 포상 및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성별영향분석평가는 법령, 계획, 사업 등 주요 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과정에서 성별에 따른 특성과 사회, 경제적 격차 등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해 정책이 성평등 실현에 기여하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성별영향분석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이 현장에서 사례를 발표하고 현장 투표와 최종 심사를 거쳐 순위를 결정한다.
강원도교육청 '영재교육 운영 사업'은 자연계열 영재과정의 남학생 편중 해소를 위해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시 여학생을 40%이상 구성하고, 여학생의 관심분야 프로그램을 신설한 사례를 발표한다.
경북도 예천군은 '농약안전사용장비 지원사업'에서 그동안 방제복을 남성 신체를 기준으로 단일 사이즈(XL)로 제작해 온 관행을 벗어나 여성의 신체 크기까지 고려해 3가지 사이즈(M/L/XL)로 다양화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밖에 여성 화훼재배 농업인의 육아부담을 고려하여 비숙박(1일)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교육기간 중 아이돌봄서비스를 지원해 여성 농업인의 사업참여를 활성화한 정책개선 사례 등이 발표된다.
이어지는 성별영향분석평가 유공자 포상은 올 한 해 성평등적 관점에서 정책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기관과 개인에 대해 시상한다.
전남도는 대통령표창, 해양수산부와 충북도 증편군은 국무총리표창, 충남도 아난시, 인천시 강화군, 광주시 서구 등은 여가부 장관표창을 받는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을 꼼꼼히 재평가하면 우리 실생활을 보다 성평등하게 개선할 수 있는 많은 개선 사항들이 발굴되며,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사회 전체의 성평등 수준을 높여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가부는 다양한 분야의 성평등 정책개선을 추진하며, 국민이 체감하는 성평등 문화 확산에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
-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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