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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조소현 "힘과 스피드에서 밀렸다"

입력 2017.12.11. 19:15 댓글 0개

【지바=뉴시스】황보현 기자 = "힘과 스피드에서 밀렸다."

여자축구대표팀 주장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이 북한전 패배 원인을 되돌아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2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린 윤덕여호는 지난 8일 1차전 일본전 2-3 패배 후 2연패에 빠지면서 사실상 우승에서 멀어졌다.

조소현은 이날 선발 출전해 포백 수비 앞에서 북한 공격 1차 저지 역할을 맡았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조소현은 "힘과 속도에서 많이 밀렸고 볼도 많이 잃었다. 대처를 빨리 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패스미스가 덜 했다면 해볼만 했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조소현은 이날 "상대가 공격적으로 들어오니까 많이 흔들렸다. 공격과 수비 모두 다 흔들렸다. 계속 뚫리다보니 실점을 했다" 며 "그나마 잘된 부분은 후반들어 무엇인가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 대회 이후 내년 4월 아시안컵에 나서야 한다. 조소현은 "좋은 성적을 위해선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 상대가 어떻게 들어오느냐에 따라서 방어하는 법도 연구해야하고, 상대의 강점을 약점으로 바꿀 수 있게끔 공격 패턴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4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소현은 "여기까지 왔는데 3번 모두 질수 없다. 마지막 중국전에서 좋은 모습으로 1승이라도 챙겨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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