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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만 소통령’ 전남지사 선거전 ‘활활’
입력 2017.12.11. 16:18 수정 2017.12.11. 18:21 댓글 0개국민의당 ‘붐업’ 위해 당내 경쟁 치열
더불어민주당선 이개호…후보군 윤곽
내년 6·13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국민의당 주승용(여수을)의원이 전남도지사 출마를 시사하면서 도지사 선거에 경쟁할 후보군이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지사 선거는 주 의원을 비롯해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의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11일 오전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박지원·주승용·손금주·윤영일·황주홍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2018년도 광주·전남 예산 보고대회’를 가졌다.
주 의원은 이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남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지방의원부터 시작해 중앙정치에서 4선을 해 더 이상 여한이 없다”며 “이제는 고향에서 광역단체장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결과물을 완성하고 싶다”고 전남도지사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주 의원은 이어 “박지원 의원이 3달 전만 해도 지사에 대한 생각이 없다며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했었다”며 “한달만에 출마 의사를 밝히고 활동하고 있어 상당히 당혹스럽다”며 박 의원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지난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주 의원은 차기 전남지사 선거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주 의원의 합류로 전남도지사 선거는 이개호 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이개호(최고위원·전남도당위원장) 의원은 지난달 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여론조사도 1위이고 권유하는 분들이 더 많아졌다”면서 “요즘은 이런 상황이 거세다보니 출마 쪽으로 많이 기울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남도에서 행정국장, 문화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실·국장을 6년 하고 행정부지사를 3년 가까이 했다. 광양·여수·목포에서 부시장을 했다”면서 “그런 경력들로 인해 ‘전남도정을 당신보다 잘 아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말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며 출마쪽으로 기운 배경을 설명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노 전 시장은 지난 10월 19일 SNS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경선에 올인한다”며 “이제 맘 편하게 도지사 경선에 올인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노 전 시장은 또 “순천의 미래가 만든 관규. 전남 미래 책임진다. 시장 하나 바꾸니까 순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직접 보셨을 거다”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노관규의 혼이 담긴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거론된 후보들보다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0월12일 한 라디오에 출연,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한 물음에 “부인하지 않겠지만, 아직 8개월 남은 시점에서 당이 굉장히 어려운 가운데 (자신을 포함해) 안철수, 정동영, 손학규, 천정배 의원 등 최소한 당 대표급이나 대통령 후보급들이 전면에 나서 지방선거에 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는 당이 어려울 때, 폭풍이 불 때 전면에 나서야지 순풍이 불 때 나서는 건 아니다”며 “추석 연휴 광주, 전남, 전북을 돌아보니 실제로 (민심이) 꿈틀꿈틀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처럼 지방선거를 6개월여를 남기고 예상됐던 후보들이 속속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초반부터 분위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지난 10월15일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사랑방닷컴이 함께 진행한 내년 지방선거 여론조사 전남지사 선호도 조사에서 이 의원이 20.7%로 1위를 차지했고 박 의원이 16.1%으로 2위, 주 의원이 12.5%로 4위에 올랐다. 노 전 순천시장 7.9%를 차지했다.
선정태기자 jtsun74@gmail.com
- 광주시 "언어장벽 걱정말고 병원가세요" 광주시가 '언어장벽'으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지원한다.광주시는 외국인 주민의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 통·번역 활동가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광주시 외국인주민 실태조사(2022년 광주복지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1.7%에 달했으며, 이유는 '의사소통 문제'(34.4%)가 가장 많았다.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의사소통으로 인한 상담 및 진료 어려움'(49.1%)을 꼽았다.이 사업은 언어적 한계로 인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돕고 적절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시는 5월 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의료 통역가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 진료, 검사, 수납 등 모든 과정의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감기·상처 등으로 인한 병원 방문보다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적인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해 올바르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지원조건, 교육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또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의료통역은 전문적인 의학용어와 외국인 환자의 사회문화적 환경 이해, 의료진에게 정확한 의사전달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료분야 전문 통역가를 양성해 외국인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돕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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