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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與, 박주원 의혹 침소봉대…文, 대북송금특검 사과하라"

입력 2017.12.11. 11:36 수정 2017.12.11. 11:41 댓글 0개
"秋, 대북송금특검 '한나라당 선물 맞다'더니…"
"허위제보 의혹 사실여부, 당과 관련 없어"

【서울·전주(전북)=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DJ(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허위제보 의혹' 공세에 대해 "억지 정치공세를 하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께 대북송금특검부터 사과하셔야 된다고 건의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박 최고위원의 11년 전 의혹을 침소봉대하고 있다. 이런 민주당의 행태 때문에 협치 파트너로 믿을 수 없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것"이라며 "대북송금특검으로 김 전 대통령께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주역이 소속된 당이 바로 민주당"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2월25일 취임한 후 처음으로 결재한 문서가 대북송금특검법 공포안"이라며 "당시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나라당을 찾아가 '대북송금특검 실시는 우리가 한나라당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도 '대북송금특검을 공포한 것은 한나라당에 준 선물이 맞다', 이렇게 확인하기도 했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당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나라당의 요구와 DJ와의 차별화를 위해 대북송금특검을 강행했다는 건 대북송금특검의 최대 피해자인 박지원 전 대표가 하신 증언"이라며 "민주당과 문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관련된 대북송금특검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한 사실이 있었나.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딱 그 꼴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최고위원은 아울러 "박 최고위원의 비자금 제보 의혹의 사실 여부는 지금 국민의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불과 몇 년 전의 5대 비리조차 걸러내지 못하고 의혹투성이 장관후보자들을 줄줄이 추천한 청와대의 꿀 먹은 벙어리 노릇을 해온 민주당이 11년 전 사실을 가지고 국민의당을 공격할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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