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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주자들 속속 '링 위로'

입력 2017.12.07. 15:42 수정 2017.12.07. 15:46 댓글 0개
강기정 이어 민형배 8일 출판회, 최영호 10일 포럼
이병훈 13일 출마 선언, 윤장현-이용섭 등도 채비
유력 정치인, 대중적 스타 대거 동원 세-인맥 과시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내년에 치러질 6·13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시장 출마 예정자들도 속속 링 위에 오르고 있다.

포럼 출범이나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세(勢)를 과시하며 본격 행보에 나서는가 하면 친밀도 높은 유력 정치인과 대중적 스타를 앞세워 새로운 지지층 흡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은 오는 8일 오후 7시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광주의 권력'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주말을 앞둔 시점인데다 평일 저녁시간이라는 한계에도 최소 5000명 이상의 지지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5월 대선 당 경선에 나섰던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광주·전남의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의원인 이개호 의원,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민주당 광주지역 위원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시장은 민 청장과 토크쇼를 진행한다.

추미애 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의 축하 영상도 상연될 예정이다.

민 청장은 앞서 2013년 '자치가 진보다', 2015년 '내일의 권력'을 각각 펴낸 바 있다.

이틀 뒤인 10일에는 또 다른 구청장,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광주전남상생포럼'에 초청받아 참석한다. 이 포럼은 최 청장을 지지하는 성격의 모임이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지난 겨울 금남로 촛불집회 사회자로 널리 알려진 백금렬씨가 맡고, 이개호 의원과 정치평론가 김남국 변호사, 최 청장의 3인 토크쇼도 열린다. 518명으로 구성된 오카리아 합주단이 무대에 오르고, 행사 막판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있을 예정이다. 탐사보도 전문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상생을 꿈꾸다"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서울보다 광주, 정치인보다는 시민 중심으로 치르겠다"는 주최 측 취지에 맞춰 주요 정치인들은 축하 영상으로 처리하고, 대신 무대에는 노인회장, 총학생회장, 장애인 등이 오를 계획이다.

주최 측은 "광주와 전남의 상생은 물론 세대간, 계층간 상생, 광주와 전남의 갈라져 있는 마을을 서로가 이익이 되는 쪽으로 풀어보자는 취지의 행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강기정 전 의원이 수천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같은 장소에서 '무등산포럼'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중 한 명인 인기 방송인 김미화씨가 사회를 보고, 추 대표와는 이원생중계로 '강-추 토크'를 진행했다.

원혜영, 김두관, 박완주, 이원욱 국회의원과 김민석 민주정책연구원장, 김현 민주당 대변인, 이형석 광주시당 위원장, 일부 지자체장, 이정희 포럼광주 상임대표, 노동일 전 전남대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하는 등 폭넓은 인맥을 과시했다.

강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방시대를 이끌 새 리더십은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을 민주적으로 연결할 능력이 중요하다"며 "광주정신에 기반한 새로운 정책과 비전 제시"를 공언했다.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을 지낸 이병훈 민주당 동남을 위원장도 오는 1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시끌벅적한 군중 집회보다는 조용하게 진정성을 담아 출마의 뜻을 밝힐 계획"이라며 "문화콘텐츠와 자동차, 에너지, 관광산업 등 광주형 먹거리 육성에 힘쓰고, 도시재생과 생태환경 조성 등을 통해 광주의 삶을 질을 향상시킬 각오"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광주지역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그는 고심 끝에 지난 9월 "링 위에 오르겠다"고 시장 출마 의지를 굳혔다.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의 혼을 가꾸고, 지방분권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도 최근 '광주미래산업전략연구소'를 중심으로 활동폭을 넓히고 있으며,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지닌 윤장현 시장도 내년 1월께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내 선출직 평가작업이 변수로 작용할 지도 관심사다.

최대 변수인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는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 중후반의 선호도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데다 조직도 본격 가동 채비를 갖추고 있어 지역 정가에서는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형석 민주당 시당위원당도 당무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든 등판할 채비다.

국민의당 중진 3인방인 박주선, 김동철, 장병완 의원은 원내 또는 당내 중책을 맡고 있는데다 통합과 분당 등 당 안팎의 상황이 어수선해선지 아직까지는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은 해를 넘겨 1월에나 교통정리를 통해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며 "당원 모집이나 지역구 활동 등을 종합해보면 아직까진 출마가 확실시되는 주자는 없는 상태"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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