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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BC PD수첩, 4개월만에 방송…손정은 아나 특집 진행

입력 2017.12.06. 15:02 수정 2017.12.06. 15:06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MBC 'PD수첩'이 돌아온다.

6일 MBC 등에 따르면, 'PD수첩' 측은 오는 12일과 19일 내보낼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12일 방송에서는 파업과 김장겸 사장 퇴진 등 MBC 관련 이야기를, 19일 방송에서는 KBS 파업 관련 내용을 각각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PD수첩'은 7월18일 방송한 제1135회 'GMO는 어디에?’/ 뒤바뀐 사인(死因), 억울한 죽음'을 끝으로 4개월 넘게 방송이 중단된 상태다.

제작진이 다루려던 아이템('한상균을 향한 두 개의 시선')을 시사제작국 간부들이 거부하는 등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는 데 반발해 7월21일부터 제작진이 제작 중단에 나섰고, 8월29일 MBC 파업으로 이어진 데 따라서다.

지난 11월15일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MBC 노조)가 파업을 잠정 중단하면서 라디오가 정상적으로 방송을 재개하고, TV 예능, 일부 교양 프로그램이 정상화했으나 'PD수첩'은 지속해서 결방해왔다.

특히 이번 특집 진행은 대표적인 '부당 전보' 피해자인 손정은 아나운서가 맡을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손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경영진의 눈 밖에 나면서 방송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2016년 3월 사회공헌실로 부당 전보돼 아나운서국을 떠나야 했다. 아직 사회공헌실 소속이나 MBC 노조 방침에 따라 11월15일부터 다른 부당 전보 아나운서들과 함께 아나운서국으로 출근하고 있다.

손 아나운서는 내레이션은 물론 스튜디오 출연, 취재 등 프로그램 전반에 참여한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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