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지방선거 6개월 앞 ‘단일화’ ‘견제론’ 솔솔

입력 2017.12.04. 17:43 수정 2017.12.04. 17:47 댓글 0개
지지율 1위 이용섭 출마 최대 관심
최영호 “일자리 만들기 매진하시길”
강기정 ‘삼발이론’으로 단일화 시사

내년 6·13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광주시장 선거 출마여부가 지역정치권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광주시장 선거전의 가장 큰 변수인 이 부위원장이 출마쪽에 무게를 둔 가운데 일부 후보군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단일화나 정책연대를 모색하는 ‘삼발이론’ 등이 등장하는가 하면 ‘풀뿌리 지역인물론’을 화두로 ‘이용섭 견제론’도 가시화되고 있다.

내년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최영호 광주남구청장은 4일 “한번쯤은 중앙정치인이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한 풀뿌리 지역정치인이 광역시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용섭 부위원장을 겨냥해 “대한민국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지 본인의 일자리를 위해 선거에 나오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최 청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중앙중심이 아니라 광주중심, 유명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중심으로 이제는 광주도 젊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후보간 단일화 등 연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 부위원장이 출마를 할지 안할지 모르는데 연대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민형배 광산구청장과는 젊은 세대교체나 지방분권 등과 관련해 적정 수준의 연대는 해 나갈 생각이고 연대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윤장현 시장과 최근 ‘삼발이론’을 강조한 강기정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현역시장과 연대한다는 것은 흡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고 강 전 의원과는 정치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구청장직 사퇴시기와 관련해서는 “광주시장 출마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법정사퇴시한(3월12일까지)보다 앞선 내년 1월말이나 2월초 사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에는 최영호 청장 지지모임 성격인 ‘상생포럼’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씽크탱크 ‘광주성장 the CUBE(더큐브)’에 이어 지지모임 성격인 ‘무등산 포럼’까지 출범하며 가장 발 빠른 선거행보를 보이고 있는 강기정 전 의원도 ‘삼발이론’을 들고 나왔다.

강 전 의원은 최근 “삼발이가 안정감이 있다. 발이 4개면 둘로 분열될 수 있지만 3개면 2대 1로 결론이 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안된다는 이치와 같다”고 단일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꺼냈다.

‘단일화 얘기가 아니다’는 손사래에도 불구하고 강 전 의원이 최근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오찬 만남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 이용섭’ 연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차 커져가는 모양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용섭 부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 하면 ‘강기정-민형배-최영호’ 3자간 단일화가 자연스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 부위원장측도 최근 지역조직을 가동하며 여론 동향파악에 들어가는 등 출마쪽에 무게를 두고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 나주혁신도시에서 예정돼 있는 ‘호남권 일자리 설명회’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 부위원장은 설명회 참석차 광주를 방문해 지역 여론을 청취한 후 내년 1월께 출마여부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전 양상이 급변할 수 있다”며 “이 부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 하면 2위권 후보들간 단일화 등 합종연횡이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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