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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경기장 시설 확보 비상…양궁장 부지도 변경

입력 2012.11.20. 18:12 댓글 0개

3년 앞으로 다가온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경기장 신축과 관련해 다목적체육관 공사 입찰이 연거푸 유찰된데 이어 조선대에 건립키로 한 양궁장 부지도 변경키로 하는 등 답보상태를 면치 못해 공기(工期)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조선대학교 내에 건립키로 한 양궁장 부지를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선대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양궁장 예정부지 진입로 개설비용과 무상사용 기간 조정에 대한 광주시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와 조선대측은 지난해 9월 U대회 신축경기장 입지선정 용역에 따라 양궁장 신축부지를 조선대로 결정했으나 양측이 진입로 개설과 무상사용 기간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왔다.

조선대측은 조대부고 뒷편 양궁장까지 진입로의 개설비용(65억원대)을 광주시가 부담하고 무상사용 후 기부채납 기간도 타 대학(30년)에 비해 짧은 5년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광주시는 수영장이 들어설 남부대나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설 광주여대와의 형평성을 감안, 무상사용기간을 30년으로 하고 진입도로 개설 비용도 학교측이 부담토록 제시했다.

이에 대해 조선대 이사회는 진입도로 개설비용 부담을 이유로 양궁장 건립 계획을 포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광주시는 조선대 이사회 측의 공식 공문이 접수되는 대로 양궁장 부지를 변경키로 하고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다목적체육관 건립공사 입찰도 두차례나 유찰됐다.

광주시는 총 공사비 916억원 규모의 '2015 광주 U대회 다목적체육관 건립공사' 입찰을 두차례 실시한 결과 모두 유찰됨에 따라 입찰제한 조건을 완화해 재공고키로 했다.

다목적체육관은 광산구 광주여대 부지 5만 5000㎡에 연건축면적 2만 7241㎡, 6500석 이상의 관람석을 조성하고,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대비, 수구 종목 경기장 개보수가 가능하도록 구조설계해야 한다.

1차 입찰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 등 2곳이 참여했지만 GS건설의 실적이 입찰공고때 제시한 참가자격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유찰됐다. 또 2차 공고에는 참여업체가 없어 자동 유찰됐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입찰참가 자격기준을 완화해 재입찰에 나설 계획이지만 3년 앞으로 다가온 공기확보가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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