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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팀, 일본에 덜미 '더 퀸즈' 2연패 좌절···포섬 1무3패

입력 2017.12.03. 15:5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팀이 4개 투어 대항전인 '더퀸즈 프레젠티드 바이 코와' 2연패에 실패했다. 3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 열린 더 퀸즈 마지막 라운드 우승 결정전 포섬 매치플레이 4경기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팀에 1무3패로 밀렸다.

전날까지 압도적인 성적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한 KLPGA팀은 정작 마지막 관문에서 벽을 넘지 못했다. 4개팀이 벌이는 예선 성적이 결승에 앞서 소멸되는 규정에 발목을 잡힌 셈이다. 준우승 상금은 2700만엔(약 2억6000만원)이다.

포섬은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같은 공을 치는 것이다. KLPGA팀은 배선우(23·삼천리)·이정은(21·토니모리) 조와 김지현(26·한화)·김해림(28·롯데) 조가 덜미를 잡히면서 흐름을 내줬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던 오지현(21·KB금융그룹)·김지현(26·한화) 조는 가와기시 후미카·니시야마 유카리 조에 1홀차로 패했다. 12번홀까지 4홀차까지 벌어져 패색이 짙어진 오지현·김지현 조는 13번과 14번홀을 가져가며 2홀차로 추격했다. 17번홀 승리로 1홀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반전은 없었다.

고진영(22·하이트진로)·김자영(26·AB&I) 조는 호리 고토네·류 리츠코 조와 비겨 체면치레를 했다.

KLPGA팀 주장 김하늘(29·하이트진로)은 "우리 선수들이 포섬경기에 약한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면서 "오늘 결과가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어제까지 너무 좋은 경기를 펼쳤다. 다른 투어에 비해 월등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ALPG)팀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팀의 3~4위 결정전에서는 ALPG팀이 5-3으로 이겼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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