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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게멀린, 하루가 다르네···평창 2차 선발전 점수↑

입력 2017.12.03. 11:45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출전권을 향해 고군분투 중인 민유라(22)·알렉산더 게멀린(24) 조가 대표 2차 선발전에서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회장배 랭킹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89.30점을 획득, 지난 1일 쇼트댄스(61.15점)와 합해 총 150.45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46.95점, 예술점수(PCS) 42.35점을 얻었다.

평창올림픽 대표 1차 선발전에 이어 2차 선발전에도 단독 출전한 민·게멀린 조는 1차 선발전(137.24점)보다 13.21점 높은 점수를 따내며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국제대회라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지난 9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쥘 때 받은 점수(143.80점)보다도 6.65점이 높다.

'아리랑'에 맞춰 프리댄스에 나선 민·게멀린 조는 리프트와 스핀에서 큰 실수없는 연기를 펼쳤다.

페어에 단독 출전한 김규은(18·하남고)·감강찬(22·서울일반) 조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86.06점을 획득, 지난 1일 쇼트프로그램(44.36점)과 합해 총 130.42점을 얻었다. 김·감 조는 TES 43.99점, PCS 43.07점에 감점 1점을 받았다.

지난 7월 1차 선발전에서 김수연·김형태 조와 김규은·감강찬 조가 출전했고, 김수연·김형태 조가 1위에 올라 네벨혼 트로피에 나섰다. 하지만 김·김 조가 네벨혼 트로피에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실패한 이후 해체되면서 김·감 조만 평창올림픽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 피겨는 페어 종목에서 평창올림픽 자력 진출에 실패한 상황이다. 개최국 쿼터를 노리고 있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올림픽 참가를 위한 최소 TES 점수를 충족한 상황이므로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을 경우 평창 무대를 밟게 된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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