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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안철수 껄끄러운 상대지만 세력통합 기회˝

입력 2012.10.30. 18:06 수정 2012.10.30. 18:08 댓글 0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 추미애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은 30일 "안철수 후보가 껄끄러운 상대지만 오히려 세력 통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면서 "민주당을 지키고 확장시키고 발전시켜 우리가 남북통일의 꿈을 실현시키자"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전남 장성에서 이날 민주당원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가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해서 우선 당내 통합에 진력하겠다고 했다"면서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 더 이상 친노니 비노니 하는 말이 안 나오게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호남 출향 인사 분들을 여의도에서 만났다. 서운하다고 하시더라"면서 "호남이 가만있어도 표 줄 주 아느냐고 한참 말씀하셔서 호남의 며느리인 저도 서운하다. 그러나 새누리당에게 정권을 다시 줄 수 없지 않느냐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호남이 왜 민주당과 깊고 깊은 인연을 맺어왔는지 이해해야 한다. 여러분 가슴속의 응어리를 들여다 보지 못하면 정치판에 명함 내밀 수 없다"면서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한테 맡길 수 없다. 호남이 없으면 이 땅에 민주주의도 민주당도 지키기 어렵고 민주당도 없다"고 밝혔다.

추 위원장은 "정수장학회니 인혁당이니 하는 말들은 들으셨을 것 아니냐. 우리가 힘을 모으지 못해 이런 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주면 우리가 가꾸어 온 역사는 뭉개지고 말 것이다"면서 " 민주당이 당명도 여러 번 바뀌었으나 국민들에게 창조적 파괴속에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반성 많이 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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